한투파, 2년전 투자 진매트릭스 ‘잭팟’
2018년 70억 투자…지분 평가가치 196억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4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뜻하지 않게 진단전문업체 진매트릭스로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퍼진 감염증인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다. 2년 전 투자한 70억원 중 이미 일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한데다 남아있는 지분의 현 가치는 투자 원금 대비 2배가 넘는 상황이다. 


21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조합으로 보유한 진매트릭스 주식 중 70%를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걸쳐 장내에서 매각했다. 주식을 일부 처분하고도 여전히 진매트릭스 지분 1.14%(21만5000주)와 전환사채(CB) 4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12월 운용하는 ‘한국투자 Re-Up 펀드’로 진매트릭스에 투자했다. 세부적으로 42억원어치 CB를 우선 인수한 며칠 후 유상증자에 참여해 28억원어치 신주(71만1562주)를 매입했다. 당시 발행된 CB의 전환가액은 4460원이었으나 주가하락으로 3125원까지 조정된 상태다.


결론적으로 한국투자 Re-Up 펀드는 보통주와 CB 매입이라는 두 방식으로 진매트릭스에 70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투자 초반에는 성과가 불확실해 보였다. 투자 이후 진매트릭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진매트릭스의 주가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매입한 가격(3935원)보다 낮은 27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CB의 전환가액이 조정됐다. 올해 초에는 주가가 더 하락하면서 2000원대 초반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변수로 진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진매트릭스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데 따른 영향이었다. 이번달 들어 주가는 1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때를 놓치지 않고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우선 지난 3월말 28만1562주의 보통주를 장내에서 매도 했다. 처분단가는 1만100원이었다. 이어 이번달 11일에도 21만5000주를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1만3350원이다. 약 50만주를 매각해 얻은 수익은 57억4000만원이다.


아직 한국투자 Re-Up 펀드에 남은 진매트릭스 지분은 상당한 수준이다. 21만5000주가 남았고 CB 전환가액이 떨어져 보유할 수 있는 주식수도 늘었다. 펀드가 보유한 CB는 134만4000주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상태다. 물론 진매트릭스가 CB 액면가의 30%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한국투자 Re-Up 펀드가 보유할 수 있는 보통주는 94만800주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할 때 한국투자 Re-Up 펀드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진매트릭스 현주가(20일 종가기준 1만2600원)를 기준으로 최대 196억4300만원 정도다. 이미 회수한 금액까지 합치면 253억84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투자 원금 대비 3배가 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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