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골든블루가 고급 증류주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골든블루는 내달 1일 프리미엄 숙성 증류주 ‘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혼’의 용량은 375ml이며 도수는 22도, 출고가는 9900원이다.

‘혼’은 40년 주류 제조 경력의 이종기 장인이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다. 문경에서 재배된 사과를 원료로 해 쌀이나 곡류 위주인 타 증류주 대비 산뜻한 향이 더해진 게 특징이다.

혼은 위스키를 제조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동(銅)증류기를 사용한 상압증류방식으로 제조돼 원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유지했다. 또한 전통 항아리에서 300일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부드러움을 극대화했다고 골든블루 측은 설명했다.

골든블루가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은 소비자의 취향 다변화로 고급 증류주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골든블루는 2017년 전통주 제조업체인 제이엘(오미나라)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혼’ 개발에 뛰어들었다.

골든블루는 고급 증류주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급변하는 주류 트렌드에 걸 맞는 패키지 출시 및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에게 색다른 주류 경험 기회를 제공해 전통주의 인식 변화 및 고급 증류주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가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철저한 트렌드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고급 증류주 시장 진출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우리 농산물로 탄생한 ’혼’을 앞세워 수입 주류와 경쟁해 국내 시장을 지키고 이를 통해 결국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증진하고 우리 명주를 통한 ‘K-주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