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감원에 휴업까지 ‘칼바람’
연말까지 유휴인력 400명 휴업…고정비용 절감 ‘고육지책’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4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두산중공업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강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친 인원 감축에 이어 일부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까지 나섰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정비 절감이 주목적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21일부터 올 연말까지 7개월 동안 사업장 유휴인력 40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감이 적거나 업무공백이 크지 않은 사업부문 인력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휴업기간 중 해당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가 지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휴업은 공장이나 사업장 조업중단이 아니고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일부 인력을 휴업하는 것이다”라며 “강도 높은 고정비용 절감 노력을 하고 있으나 경영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추가적인 인력 구조재편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과 이달 중순 두 차례에 걸친 직원 명예퇴직도 실시했다.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들이 대상이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두산중공업의 총 직원 수는 6721명이었으나 올 1분기 말 기준 6525명으로 195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5일까지 진행된 2차 명예퇴직 신청자도 1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핵심사업인 발전사업부문 매출 축소와 두산건설에 대한 대규모 지원 등이 쌓이며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실탄 지원을 결정했으나 올 연말까지 갚아야 할 총차입금은 4조원을 웃돈다. 여전히 부채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두산중공업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한 상태다. 자구안에는 자회사인 두산건설 매각,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어셀 매각, 특허권 포함 일부 사업부 분할 매각, 유상증자, 두산밥캣 지분 유동화 또는 담보 대출, 인력 구조조정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의 자구안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내 채권단에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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