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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베스트, 기존 창투사와 다른 행보 ‘눈길’
류석 기자
2020.05.22 14:01:58
운용자산 대부분 소유주 개인 출자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신생 창업투자회사 로그인베스트먼트(이하 로그인베스트)가 최근 1년 새 무려 1000억원이 넘는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그인베스트는 탁월한 자금력을 갖춘 소유주(오너)를 등에 업고 빠르게 운용자산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양질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쌓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로그인베스트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진행, 운용자산 약 1312억 2000만원을 달성했다. 벤처조합 운용자산 규모로만 보면 설립 약 1년 만에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50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로그인베스트는 IMM인베스트먼트 팀장과 오스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김대열 씨가 초대 수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로그인베스트는 현재 총 5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2018년 12월 설립 당시 오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이관받은 100억원 규모의 '로그 성장기여세컨더리펀드'를 제외하고도 총 4개의 벤처조합을 운용 중이다. 지난해 2월부터 2~3개월 간격으로 '로그 성장기여1호펀드(303억 500만원)', '로그 성장기여2호펀드(303억 500만원)', '로그 성장기여3호펀드(303억 500만원)', 로그 성장기여4호펀드(303억 500만원)'를 연이어 결성했다. 


로그인베스트가 일반 창투사와 다른 점은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 약정총액 대부분을 개인이 출자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그인베스트의 펀드 출자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출자자는 금융사나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개인이 출자한 금액은 운용자산 1312억 2000만원의 92.6%에 해당하는 1215억원이다. 또 3개의 펀드 약정총액이 모두 303억 500만원으로 같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해당 개인 출자자는 로그인베스트의 소유주인 것으로 관측된다. 소유주는 로그인베스트 출범 이후 결성한 모든 펀드에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설립 당시 이관받은 100억원 규모 벤처조합을 제외하고 이후 결성한 펀드 약정총액 전액을 출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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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러한 로그인베스트 행보가 이례적이라는 입장이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창투사는 외부 금융사나 연기금, 공제조합 등으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아 벤처조합을 결성한다. 소유주의 대규모 출자가 종종 이뤄지긴 하지만 대개 펀드 전체 규모의 10% 이하인 수준이며, 최대 50%를 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마저도 개인이 아닌 법인 형태로 출자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창투사 인가를 받아 벤처투자에 나서는 것에는 정책출자자, 연기금 등으로부터 원활한 펀드 출자금을 공급받으려는 목적이 포함돼 있다. 반대급부로 창투사 인가를 받게 되면 매년 의무 투자 비율을 충족해야 하고 특정 산업군에는 투자하지 못하는 제약도 존재한다. 또 정기적으로 투자 현황이나 재무 상황을 중기부에 보고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로그인베스트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창투사와는 다른 문법을 따르고 있는 것 같다"며 "창투사들의 경우 일반 법인과 비교해 일부 투자 건의 경우 세제 혜택을 받긴 하지만 따르는 제약과 비교하면 큰 이득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로그인베스트는 순항 중인 모습이다.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유의미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유니콘으로 성장한 크래프톤(옛 블루홀)을 비롯해 패스트파이브, 파킹클라우드, 지놈앤컴퍼니, SCM생명과학,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젝시믹스) 등 상장을 앞둔 여러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의 초기투자자라는 점도 주목된다. 


로그인베스트 관계자는 "신생사이다 보니 트랙레코드가 부족해 외부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출자자들이 참여하는 펀드 결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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