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더블유게임즈 CFO “성장세 타고 나스닥 진출”
DDI 인수 후 5000억 매출기업 도약…"북미 사업 집중 계획"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나스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법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DDI)를 연내 미국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DDI는 더블유게임즈의 100% 자회사다. 이번 상장은 예탁증서(ADR) 발행 형식으로 진행되며, 관련 서류는 미국 감사법인에 제출한 상태다. 


최재영 CFO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DDI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예정대로면 또 한 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미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는데다 화상회의 툴을 통해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 CFO는 DDI 인수 당시 경영기획실장으로 주요 업무를 수행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7년 4월 회사보다 약 1.6배 큰 9500억원 규모 DDI를 매입했다. 인수비용은 자체 보유현금을 제외하고, 인수금융 3150억원과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원 어치를 발행해 조달했다. 시장에서는 더블유게임즈 상환 능력에 우려의 시각을 보였으나 인수금융 3150억원은 지난달 3년만에 모두 조기상환됐다. 


차입금은 1년마다 만기연장하면서 금리를 낮췄다. 이자율은 첫해 5%에서 이듬해 4.3%, 그 다음해 3.9%로 단계적 하락했다. DDI 인수는 더블유게임즈의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수익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DDI 인수 후 더블유게임즈 매출은 게임영업수익에 포함되면서 2000억원 미만에서 5000여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인수금융 상환은 최 CFO가 재무를 총괄한지 1년만에 이뤄냈다. 최 CFO는 더블유게임즈로 이직하기 전 한국투자증권 기업공개(IPO) 팀에서 일했다. 그가 더블유게임즈와 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5년으로, 경영기획실에서 팀장과 실장 등 실무 요직을 두루 지내다 지난해 CFO로 승진했다. 이 기간 최 CFO는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쭉 지켜봤다. 최 CFO는 대형증권사 IPO 업무와 회사 격변기를 함께한 경험으로 이번 상장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에 설립돼 2015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올해에는 분기별 최고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13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63% 비중을 차지하는 더블다운카지노(DDC)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비스 중인 게임 통합 월간순이용자수(MAU)는 500여만명으로 높은 수준이다. 최 CFO는 “이용자수는 최단기간 상장사의 저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고 언급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당분간 상대적으로 게임 규제가 완화돼 있는 북미시장에 집중해 성과를 낸 후, 타지역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매출의 70~80%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Eilers&Krejcik가 발표한 소셜카지노 부문 매출 전세계 4위에 랭크 돼 있다. 전체 소셜카지노 시장은 6조5000억원 규모로 1위 기업이 시장의 26~27%를 점유하고 있는데, 더블유게임즈는 시장의 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 CFO는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목표치는 10%”라고 밝혔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더블유게임즈는 신규유저 중심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 CFO는 “신규 마케팅 유저들이 게임에 남아 충성 유저로 변화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보이고 있어 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타장르 도전에 대해서는 “올 초부터 진행했던 프로젝트 ‘N(미정)’이 있다”고 언급했고, 타플랫폼에 대해선 “애플과 구글에서 주력할 방침으로, 40대 이상 유저들이 많은만큼 콘솔 등 타 플랫폼 진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최 CFO는 시점은 상장 완료 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말 2007억원으로 여유자금을 투자비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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