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기업들, 스마트팜 '엔씽'에 수백억 투자 러브콜
120억 규모 신주 투자 유치 추진…기업가치 500억원 달성 전망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듈형 스마트팜 기업 '엔씽(n.thing)'이 국내 유통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 규모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엔씽은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성장자금을 바탕으로 모듈형 스마트팜 개발과 수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엔씽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벤처캐피탈, 대기업 등과 12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주로 국내 대형 할인점을 운영하는 유통 대기업, 음식 배달 관련 업체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국내 대표적인 기업형벤처캐피탈(CVC)도 운용 펀드를 활용해 투자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각각 10억원에서 50억원 내외의 투자금을 베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씽은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투자 전 기업가치를 약 38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엔씽은 500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씽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엔씽의 투자 유치에 참여를 검토 중인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주로 사업적 시너지가 가능한 곳들이다. 예비 투자사들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향후 엔씽과 스마트팜 관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월 문을 연 엔씽은 컨테이너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모듈형 농장 제품을 만드는 IoT 기반 스마트팜 기업이다. 식물 센서, 스마트 화분, 식물 생장시스템 등이 주생산품이다. 설립자인 김혜연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다. 2018년 벤처캐피탈인 유큐아이파트너스(현 BNK벤처투자), 스프링캠프, 티비티 등으로부터 2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었다. 


엔씽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농업 스타트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올해 중동 국가를 포함한 해외에 100개 이상의 모듈형 스마트팜을 수출하는 게 목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