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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최창희 대표, 공격경영 현실성 '(?)'
최보람 기자
2020.05.27 09:41:04
업계 성장 둔화에도 매출성장 20% 목표..“직매입·투자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최창희(사진) 공영홈쇼핑 대표가 2년 연속 20%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하는 등 공경경영을 선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홈쇼핑업계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와중에도 2015년 개국 이래 줄곧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업계 막내가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까닭이다. 공영홈쇼핑의 작년말까지의 누적손실은 415억원까지 쌓였다. 

공영홈쇼핑의 수장인 최창희 대표는 1949년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인 경남고를 졸업,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마쳤다. 합동통신 디자이너, 나라기획, 제일기획 광고국장과 거손 웰커뮤니케이션, TBWA코리아 등 줄곧 광고업계에 몸담다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대통령후보 홍보고문을 역임한 인연 등으로 2018년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홈쇼핑 경력이 전무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꼽히고 있다.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올해 1901억원의 사업수입(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1586억원) 대비 19.9% 높은 수치다. 최 대표는 연초에도 올해 전년보다 18.8% 증가한 830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하고 10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순손실 44억원)대비 흑자전환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야심찬 계획이지만 최 대표의 청사진에 대해 홈쇼핑업계는 갸우뚱하는 모습이다. 홈쇼핑산업의 성장세가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 특정기업의 실적만 좋아지긴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홈쇼핑업계는 현재 기존 사업자에 티커머스가 더해진 데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급성장을 지속한 이커머스 업체들과 무한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각사 발표액을 기준으로 국내 홈쇼핑 7사의 지난해 취급고는 20조7736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공영홈쇼핑이 7위사업자다 보니 취급고 증가율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반응도 보인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공영홈쇼핑의 취급고 증가율은 12.3%로 최 대표의 공언과는 괴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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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업계의 성장성 둔화 여파로 이미 이전 내세웠던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해 취급고 7300억원, 매출 185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실제 취급고와 매출은 목표보다 각각 144억원, 264억원 적었다.


공영홈쇼핑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지 못한 요인으로는 사업구조상의 불리함이 꼽힌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장을 위해 출범한 곳이다. 태생적 요건 탓에 공영홈쇼핑의 판매수수료는 20%에 머무르고 있다. NS홈쇼핑(49.1%)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며 30%초반인 타사와도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타사보다 취급고 대비 매출 증가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상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취급가능 품목이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만 가능하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대기업 제품은 애초에 취급할 수 없고 해외 OEM으로 들여온 중소기업 제품 판매도 불가하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은 것이다. 이러한 구조상의 문제 등으로 공영홈쇼핑의 점유율은 설립 초기인 2016년 2.9%에서 지난해 말 3.4%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우려와 달리 공영홈쇼핑은 올해 매출목표를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분기 흑자가 나기 시작한 만큼 마케팅 관련 투자를 벌이는 한편 직매입 비중도 늘려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영홈쇼핑은 직매입 비중 상승을 통해 취급고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홈쇼핑업계의 취급고는 물건이 판매된 총액을, 매출은 판매자에게 받은 판매수수료와 직매입 상품 판매 매출을 말한다. GS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직매입을 적극적으로 늘린 덕에 취급고는 전년대비 0.8% 늘어난 반면 매출은 11.3%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출범 이후 적자가 지속되다 보니 영업활동이나 직매입 등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면서 “직매입의 경우 물건을 직접 사들여야 해 비용부담이 적잖았고 그 결과 직매입 비중이 너무 작다는 지적도 받아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하반기 들어 작지만 순이익이 나고 있어 올해는 직매입이나 마케팅 등 기존에 미비했던 부분에 대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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