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파트너스, 든든한 증권사 주주 빠지나
하나금융투자, SK증권, 부국증권 등 증권사들 신주인수권 포기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09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코나아이파트너스가 최근 100억원의 자금을 받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기존 모든 주주들이 참여할 수있는 권리가 부여됐지만 모회사인 코나아이만 참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코나아이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금융과 여신금융전문업으로 업무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22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코나아이파트너스는 200만주의 신주를 추가 발행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증자’로 기존 주주들이 매입 의사를 밝히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다.


증자에 참여한 주주는 코나아이가 유일했다. 하나금융투자, SK증권, 부국증권 등의 다른 주주들은 주식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코나아이가 이번 신주 전액을 취득하면서 코나아이파트너스에 대한 지분율도 95.02%으로 상승했다.


코나아이의 자회사 코나아이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자본금 101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설립됐다. 당시 코나아이파트너스의 자본금은 코나아이(지분율 60.4%)를 포함해 하나금융투자(9.9%) 부국증권(9.01%) SK증권(9.9%) 등의 증권사들이 출자했다.


이후 코나아이는 올해 2월 코나아이파트너스 기존 주주들로부터 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인수했다. 정확한 주식 매입 대상자는 알 수 없지만 신주 발행 없이 코나아이의 지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볼 때 기존 주주들의 주식(구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설립 초기 60.4% 였던 코나아이의 지분율이 90.1%까지 올라갔다.


일각에는 이번에 하나금융투자, 부국증권, SK증권 같은 증권사들이 코나아이파트너스의 신주 인수를 포기한 이유가 코스닥 상장사인 코나아이가 거래정지 상황인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거래 정지인 상장사의 자회사에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코나이아파트너스의 코나아이 지분율이 증가하면서 하나금융투자, 부국증권, SK증권 등 전체 증권사의 지분율은 5% 미만으로 감소했다. 


지난 3월 코나아이는 외부 감사 법인 태성회계법인으로부터 2019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한정’ 평가를 받았다. 이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38조에 의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다만 한국 거래소가 코나아이에 내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면서 상장폐지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나아이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코나아이는 1998년 설립된 후 지난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마트카드의 핵심 운영체제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스마트카트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인천, 경기도 등 여러 지역의 지역화폐 운영사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지자체들이 지역화폐 발행도 활발해졌다. 이에 지역화폐를 발행 및 운영하는 코나아이의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지만 감사의견 한정 판정으로 모든 것이 불가능해졌다. 


코나아이는 최근 코나아이 홈페이지에 ‘재감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재감사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팍스넷뉴스는 코나아이파트너스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인 증권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코나아이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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