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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픔 딛고 해외사업 재건 노리는 이완신號
최홍기 기자
2020.05.27 09:42:35
중국·베트남서 잇단 고배 후 대만·인도네시아 '승부수'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사진)가 아픈 기억으로 남았던 해외사업 재건에 나설 지 주목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호실적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 달성과 더불어 그간 쓴 맛을 봤던 해외사업 확대도 재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 1분기 영업이익 3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6% 증가한 269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닥친 가운데 헬스케어 및 감염 예방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강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에 이은 양호한 실적이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은 영업이익이 1204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매출액도 8.6% 증가한 987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간 고배를 마셨던 해외사업 재건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신사업은 물론이고 해외사업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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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의 앞선 해외사업은 쓰라린 기억으로 점철됐다. 여러 지역 진출을 노렸지만 현재 남아있는 지역은 대만이 유일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0년 중국의 한 현지 홈쇼핑업체 지분 49%를 인수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중국 정부 규제 등 사드 악재가 맞물리면서 손실이 늘어나 2021년까지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1년 진출한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현지 미디어그룹 ‘닷비엣’과 합작법인을 세우며 공략에 나섰지만 베트남 시장 위축과 닷비엣과의 의견차이로 6년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그나마 남아있는 대만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4년 대만 최대 금융 지주 회사인 ‘푸방 그룹’과 함께 ‘모모닷컴’을 설립한 후, 2005년 1월 ‘모모홈쇼핑’이라는 채널명으로 대만 시장에 첫 진출했다. 롯데홈쇼핑의 대만 사업은 진출 2년만에 흑자전환했고, 지난 2016년 매출은 1조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타진하는 모양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미디어 기업 엠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엠텍은 인도네시아에서 방송하는 SCTV 채널을 비롯해 자카르타 지역 홈쇼핑 방송인 ‘오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완신 대표가 직접 주창한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의 전진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대폭 물갈이한 롯데 인사에서 살아남으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임을 재확인한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간의 해외사업 실패를 교훈삼아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로드맵을 다시 그려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는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면서 “미디어커머스 기업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해외진출 등)어떤 사업방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까지 결정한 것이 없다” 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플랫폼을 지속 강화해 2022년까지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2024년에는 국내 넘버 원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2025년에는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완신 대표는 2017년 롯데홈쇼핑 대표에 올랐다. 1960년생으로 고려대 중문학과와 연세대 대학원(마케팅학)을 졸업한 이 대표는 97년 롯데쇼핑에 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한우물만 판 입지전적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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