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NIM 더 떨어진다···은행권 대책은?
비이자이익 확대, 글로벌 강화위해 손 잡기도​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8일 13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팍스넷뉴스 장영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비이자이익과 글로벌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25%포인트 낮춘 0.5%로 결정,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NIM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 등을 포함한 지표다. 국내은행의 올 1분기 NIM은 평균 1.46%로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업계는 기준금리가 0.25% 낮아지면 NIM은 0.03%포인트 떨어지고, 각 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1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끌어 내리면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부분)까지 낮추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기 충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수익성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각국이 유동성 공급 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보람 NH투자 연구원은 "은행 업종의 평균 NIM은 지난해보다 0.1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자이익 한계에 부딪힌 은행권은 비이자이익을 중점에 두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지역을 적극 두드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분기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비이자이익 부분이 성장한 우리은행은 이같은 분위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카, 신탁, 카드 부분을 비롯해 여신, 외환부문 등 수수료 전반에 걸친 고른 성장이 1분기 성장 배경이었는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라며 "글로벌 부문은 리스크 관리에 주목하면서 수익성이 양호한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질적 성장에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관련 경기침체, 은행간 경쟁 심화로 은행 순이자마진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저원가성 예금 유치와 함께 여신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을 방어하고 비이자이익 부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 잡았다. 두 금융그룹은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각각 해외에 진출하면서 특정 국가로 쏠림 현상과 상호 출혈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하나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한 바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그룹이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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