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두산重, 비발전 부문 모두 매각해야"
채권단 추가 자금지원 조건···"헐값 매각 되지 않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두산그룹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추가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두산중공업의 비발전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2조4000억원의 자금 지원 조건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일가가 보유한 두산솔루스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두산인프라코어도 매각하는 내용이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다음달 초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합의할 예정이다. 경영정상화 과정은 3년 정도 걸릴 예정이며,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지 않을 브릿지론 형식으로 추가 자금이 지원된다.


추가 자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의 실사가 끝나고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돼야 중간중간 필요한 추가 자금이 정해진다. 


채권단은 이 같은 추가 자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두산중공업의 비발전사업부를 분리 매각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당초 두산중공업의 사업부 분리매각도 기존 3조원의 자구안에 포함됐지만, 그 범위를 확대해 발전 사업 부문만 남기고 모두 매각하자는 것이다.


채권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추가 자금지원 규모는 경영정상화가 확정돼야 나올 수 있으며, 그 조건으로 두산중공업의 사업부 매각 범위를 확대하라고 했다”며 “두산중공업이 발전사업 및 솔루션 등으로 재편하겠다고 한 만큼 담수와 기자재 공급 사업 등 비발전사업을 모두 분리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사업은 기존 원자력과 화력발전 설비 제작 및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사업 외에 ▲해외담수화플랜트와 수처리 사업 ‘Water’ ▲환경설비 제작 사업 ▲조선용 기자재 공급 등 주단 사업 ▲토목 건설사업 등 비발전사업으로 이뤄져있다.


두산중공업은 3조원대의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가스터빈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두 분야를 주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5번째로 독자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가스터빈을 현재 성능 시험 중이다.


채권단은 두산그룹과 두산중공업이 내놓을 자산에 대해 헐값매각이 되지 않도록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채권단과 접촉 중인 인수 주체들은 채권단의 예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인수 주체들이 낮은 가격에 인수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적정 가격에 팔아야 두산그룹과 두산중공업에 지원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어 매각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며 “추가 자금도 그 기간 동안 자금난을 막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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