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슬래그 활용 ‘바다숲 조성’
철강 부산물로 인공어초 개발…울릉도 바다에 수중 설치
(사진=해조류와 어장이 형성된 포스코 '트리톤'. 사진제공: 포스코)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를 활용해 울릉도 바다숲 가꾸기에 나섰다.


이달 중순 포스코는 해양수산부에서 인공어초(魚礁)로 승인 받은 ‘트리톤(Triton)’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에 수중 설치해 약 0.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트리톤 100기는 바다숲 가장 자리에 설치돼 해조류가 생장하게 되고, 트리톤 블록 750개는 중앙부에 산처럼 쌓아 어류의 서식처와 산란장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트리톤은 포스코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에서 명칭을 따왔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 그룹 산하 연구기관인 리스트(RIST)와 함께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재료로 한 인공어초 트리톤을 개발에 성공했다. 트리톤은 해양수산부의 환경안정성, 해양생물 식품안전성 평가에서 안전함이 검증됐다.



트리톤 주재료인 철강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의 미네랄 함량이 일반골재보다 높아 해조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에 따라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회복시키고 서식생물의 종 다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달 28일 열린 울릉도 바다숲 조성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울릉군 남양리 어촌계장과 어민들, 장인화 포스코 사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가 울릉도 바다의 갯녹음 현상과 수산자원 감소에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복원에 나서줘서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 사장도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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