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금융 핀테크'로 대비
권대영 단장 "데이터 경제, 비대면 금융 육성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4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라는 급격한 변화가 언택트, 즉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사회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규제 안에 갖혀 있던 핀테크와 혁신 금융 서비스도 비대면 금융의 빠른 확산이라는 물살을 타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와 핀테크지원센터가 지난 28일부터 개최한 '제2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비대면확산에 따른 초연결사회, 데이터 기반 금융 활성화, 플랫폼 중심 경쟁의 본격화, 디지털 순환의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전시관은 ▲핀테크생태계관 ▲핀테크 스타트업관 ▲금융 핀테크관 ▲빅테크관 ▲글로벌관으로 구성됐으며, 유관기관과 기업 사이버부스 147곳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금융위원회는 올해 ▲ 비대면 결제 혁신과 ▲ 금융분야 빅데이터 활성화 ▲디지털 규제 혁신 ▲ 핀테크 스케일업 등 5가지 핵심과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제2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 코로나19·공인인증서 폐지 계기로 전자금융거래 '혁신'

금융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최근 화두로 떠오른 비대면 결제 혁신을 위해 전자금융거래법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제정된 전자금융법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 단장은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을 현대화할 것"이라 밝혔다.  


언택트 소비의 한가운데에 있는 전자결제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비대면 금융결제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 핀테크 스케일관에서는 모바일금융 서비스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퍼블리카와 가상자산 '좁쌀'을 선보인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가 전시됐다. 


서울시 제로페이


권 단장은 "전자금융거래법 전면개편을 통해 현대화를 이끌고, 혁신과 안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마이페이먼트,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 한도 확대와 편리한 인증제도 등을 만들 것"이라 말했다. 


최근 공인인증서제도 폐지에 힘입어 보안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도 눈에 띈다. 이동통신 3사의 사설 인증서 서비스 '패스(PASS)'를 개발한 보안 핀테크 기업 '아톤'도 핀테크 스타트업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 단장은 "금융위는 최근 공인인증서 폐지와 함께 비대면 거래가 급격히 확대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편리하면서 안전한 인증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디지털금융의 혁신과 안정이라는 두가지 핵심가치가 균형되게 달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 데이터 3법 시행, 데이터 시장 키우고 핀테크 유니콘 탄생 유도한다

오는 8월 데이터 3법이 시행되면 자유로운 가명정보의 활용과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된다. 앞서 지난 10일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도 개방되면서 다양한 개인 가명정보의 거래 활성화가 예정되고 있다. 


권 단장은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마스크앱 사례는 공공 데이터가 혁신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금융분야 빅데이터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라 설명했다. 


에스앤피랩 데이터 거래소 '마이디'


관련 기업으로는 개인의 정보를 사고파는 마이데이터 1인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마이디(my:D)'를 선보인 애스앤피랩은 핀테크 스타트업관에서 자사의 데이터 거래소 서비스를 소개했다. 


데이터 시장의 조성으로 기존 금융권의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정제하고 표준화 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테크핀' 기업들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신산업이 빠르고 안전하게 자리잡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권 단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화의 가속화가 필연적으로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기술의 활성화로 연결되는 만큼 신기술 육성도 중요하다"며 "핀테크 스케일업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탄생을 유도하고, 혁신펀드를 4년간 3000억 규모로 조성해 올 하반기부터 신속하게 투자를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권 단장은 "코로나19가 당초 예상했던것 보다 그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며 "물리적으로는 고립되었으나,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사회로 돌아가기 어려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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