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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포기할 수 없는 엔바이콘
최보람 기자
2020.06.01 09:16:19
기업가치 매년 떨어지지만 모회사 NS쇼핑의 지원 지속
이 기사는 2020년 05월 3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하림그룹사 ‘엔바이콘’에 대한 김홍국(사진) 회장의 애정은 각별했다. 외식브랜드 사업을 벌이는 엔바이콘은 최근 2년 연속 손상차손이 발생하는 등 기업가치에 문제가 적잖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김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NS쇼핑을 동원해 엔바이콘에 아낌없이 현금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언젠가는 수익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NS쇼핑은 2018년말과 지난해 말 삼정회계·삼일회계와 자회사 엔바이콘에 대해 손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각각 65억원, 32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에 미달할 경우 장부액을 회수가능액으로 조정하고 난 뒤의 차액을 말한다. 엔바이콘의 미래 사업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엔바이콘의 경영상황은 NS쇼핑이 손상차손을 인식해야 할 만큼 안 좋은 상태다. 엔바이콘은 올 1분기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9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설립 이후 줄곧 연간 순손실이 30억원을 웃돌았다. 매출 또한 2018년과 지난해 각각 66억원, 68억원을 기록하며 이렇다 할 성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엔바이콘의 브랜드들이 들어선 곳이 경기도 성남시 소재 NS쇼핑 별관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하림타워 등에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엔바이콘의 미래가치가 하락함에도 불구 이곳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NS쇼핑은 20억원에 엔바이콘 주식을 신규 취득한 이후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60억원, 8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두 번의 손상차손이 인식된 올해도 엔바이콘에 50억원을 수혈했다.


재계 관계자는 “손상차손 인식에 따라 상각한 부실을 유상증자로 메워주는 모양새”라면서 “자회사를 살리려는 의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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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이 NS쇼핑을 통해 엔바이콘 살리기에 나선 것은 식품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전략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오프라인 엔바이콘 매장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현장에서 즉시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또한 만들어진 간편식은 PB 등의 형태로 그룹 유통채널인 NS쇼핑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식품 제조부터 판매까지 이뤄지는 간편식 수직계열화를 이뤄 수익성을 한 층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엔바이콘은 한식과 양식, 중식, 일식, 분식, 카페 등 12가지의 외식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외부채널용 간편식을 다양하게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S쇼핑 관계자는 “엔바이콘은 단순히 매장 운영만 하는 게 아니라 식품 R&D 및 테스트배드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서 “오프라인에서의 판매를 통해 레시피나 시장성 등을 파악한 뒤 대량 가공생산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자회사 하림산업이 짓고 있는 공장에서 엔바이콘의 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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