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완성차 5개사, 5월 판매 부진 지속···전년比 36.3%↓
5월 판매량 42만3416대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완성차 5개사가 지난 5월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 판매부진을 이어갔다. 국외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탓에 수출을 중심으로 한 판매감소가 심화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그나마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으로 국외판매 부진을 다소 상쇄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5월 판매량은 42만3416대로 전년 동기(66만5136대) 대비 36.3%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전 세계시장에서 총 21만7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35만8567대) 대비 39.3%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7756대)보다 4.5% 증가한 7만81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판매는 승용부문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만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승용부문의 판매는 2만9080대로 전년 동기(2만7736대) 대비 4.8% 늘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73대 포함)’가 1만341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뒤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413대 포함)’ 938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306대 포함)’ 5827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지난 4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전년 동월 대비 두 배에 가까운 판매성장세를 보였고, 그랜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1%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2960대로 전년 동기(5721대) 대비 126.5% 늘었다. ‘G80(구형 모델 66대 포함)’가 7582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GV80’ 4164대, ‘G70’ 613대, ‘G90’ 601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레저용차량(RV)의 판매는 1만6803대로 전년 동기(1만8678대) 대비 10.0% 감소했다. ‘싼타페’는 57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었고,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966대, 전기차 모델 531대 포함)’는 2913대로 32.7% 감소했다. ‘팰리세이드’만 41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26.0% 감소한 9567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1.1% 줄어든 240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와 아반떼 등 최근 투입한 신차들로 인해 국내시장 판매가 증가했다”라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외판매는 14만6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과 일부 해외공장의 가동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 세계시장에서 총 16만91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943대)보다 32.7%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국외시장에서는 부진이 지속됐다.


기아차의 5월 내수판매량은 5만1181대로 전년 동월(4만3000대) 대비 19.0% 증가했다. ‘쏘렌토’가 9297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모델은 2만1251대로 전년 동월(1만8627대) 대비 14.1% 늘었다. ‘K5’가 81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1.3% 증가했고, ‘K7’은 108.4% 늘어난 4464대가 판매됐다.


RV판매는 2만3874대로 전년 동기(1만8744대) 대비 27.4% 증가했다. 쏘렌토는 104.4% 증가한 9297대가 팔렸고, ‘모하비’는 1719대로 1232.6% 증가했다. 상용모델은 전년 동기(5629대) 대비 7.6% 증가한 6056대가 판매됐다. 


반면, 국외판매는 10만97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딜러 판매 활동 제약과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축소 가동된 영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영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쏘렌토와 K5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갈길 바쁜 한국지엠은 5월 전 세계시장에서 총 2만47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4만1060대) 대비 39.7%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판매는 5993대로 전년 동기(6727대) 대비 10.9% 줄었다. 승용부문은 2974대로 전년 동월(4718대) 대비 37.0% 감소했다. ‘스파크’는 20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판매가 줄었고, 말리부는 822대로 28.1% 감소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속에 RV판매는 1970대로 전년 동월(1377대) 대비 43.1% 증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956대가 판매됐다. 상용부문은 1047대로 전년 동월(632대) 대비 65.7% 증가했다. ‘콜로라도’가 전월 대비 21.3% 증가한 478대가 판매되며 힘을 보탰다.   


국외시장에서는 3만4333대에서 1만8785대로 45.3% 판매가 위축됐다. 경승용차는 1만1931대에서 4905대로 58.9% 줄었고, RV는 2만1709대에서 1만2955대로 40.3% 감소했다. 중대형승용차만 523대에서 925대로 76.9%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전 세계시장에서 총 1만192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1만4228대) 대비 16.2%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1만571대로 전년 동월(6130대) 대비 72.4% 증가했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5월 한 달간 5008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의 SUV 라인업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QM6’도 3963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르노삼성차 특별 구매보조금 600만원 지원 또는 60개월 무이자 혜택에 힘입어 5월 한 달간 9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다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해 5월 8098대에서 올해 5월 1358대로 83.2% 감소했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11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4.9%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 5월 전 세계시장에서 828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판매는 1만106대에서 7575대로 25.0% 줄었다. ‘티볼리’는 1791대로 전년 동월(3977대) 대비 55.0% 감소했고, ‘G4 렉스턴’은 1189대에서 1089대로 8.4% 감소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287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3283대) 대비 12.5% 줄었다. ‘코란도’는 1585대에서 1823대로 15.0% 증가했다.  


수출은 2232대에서 711대로 68.1% 감소했다. 주력시장인 유럽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봉쇄(락다운) 조치가 장기화된 영향이다. 티볼리는 774대에서 167대로 78.4% 감소했다. G4 렉스턴은 359대에서 104대로 71.0% 줄었고, 렉스턴 스포츠는 881대에서 6대로 99.3%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생산차질방지를 위한 부품수급과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하반기 G4렉스턴 부분변경모델과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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