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전기로 매각지연…차입금 상환 '차질'
’코로나19’ 여파 본계약 '지지부진'…상반기 넘길 듯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1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KG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KG동부제철의 당진 전기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당초 지난 1분기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상반기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기로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자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KG동부제철의 당진 전기로 매각은 현재 본계약 체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지난해 말 LNS네트웍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효율적인 전기로 해체와 해외 이설에 대한 추가 협의 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에 대한 입출국이 엄격히 제한된 부분은 큰 제약요소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NS네트웍스의 경우 전극봉, 합금강 등을 수출입하는 국내 무역회사로 파키스탄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번 협상에 참여했다. 실질적인 매입 주체는 파키스탄 사모펀드 운용사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당진 전기로 매각 협상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출국이 제한되면서 추가적인 협의를 서면 등으로 대체하다 보니 마무리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KG동부제철 전기로는 2009년 7월 원료 자립을 목적으로 약 1조2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완공한 설비다. 당시 냉연강판 사업이 주력이었던 동부제철은 전기로 투자를 통해 열연강판 시장 진출과 함께 냉연강판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과 수익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가동 5년 만인 2014년 공장 불을 껐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그러다 지난해 KG그룹이 동부제철을 인수하면서 매각작업은 다시 한번 강하게 추진되고 있다.


향후 KG동부제철의 전기로 설비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KG동부제철과 LNS네트웍스의 이번 전기로 매각 협상가격은 과거 이란 카베스틸에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액인 12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말 연결 기준 KG동부제철의 차입금은 총 1조721억원으로 단기 3734억원(유동성장기부채 포함), 장기차입금 5903억원으로 구성됐다. 1분기 이자비용만도 70억원 가량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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