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슐린 펜형 주사제 시장 개척
풍림파마텍과 40억 국책과제 낙점…'글로벌 3사' 96% 점유 시장에 도전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 제2공장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셀트리온이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모한 '맞춤형 진단 치료 제품' 개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풍림파마텍과 함께 이번 과제 대상자에 최종 선정됐다. 셀트리온이 인슐린 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임상 등을 맡는다. 풍림파마텍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 프리필드 펜형 주사제를 개발한다. 펜형 주사제는 주사액과 주사기가 일체형인 것을 가리킨다. 매 번 일회용 주사기로 약을 뽑아 주사해야 하는 바이알형보다 용량 설정과 주사법이 간편하다. 이번 사업규모는 4년간 총 40억원이다. 정부가 이중 30억원을 지원한다.


국책과제 평가위원회는 양사가 함께 제출한 사업계획서 연구개발 계획과 그동안의 사업성과 및 역량 등을 평가해 양사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다국적제약사가 독점해 오던 글로벌 인슐린 펜형 주사제 시장에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국산화 1호' 제품을 출시할 경우, 해당 제제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양사는 1회 최대 80유닛까지 투여 가능한 펜형 주사제를 환자 편의성을 고려한 자동주사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4년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2025년까지 상업화에 성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렇게 되면 국산 자재를 활용한 최초의 국산 인슐린 펜형 주사제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인슐린 시장은 오리지널 3사(사노피, 릴리, 노보노디스크)가 96%를 점유하는 극단적인 과독점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또한 사노피와 릴리가 서로 합의한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국내 인슐린 시장 역시 노보노디스크가 45%를 차지하는 등 수입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제품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약 4억6300여명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중 약 절반이 인슐린 펜형 주사제를 쓰고 있다. 이 시장도 해마다 9% 정도로 커지고 있어 2023년에는 시장규모가 최소 37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산 자재로 만든 제1호 국산 펜형 인슐린 주사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당뇨 환자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사용 편의성이 큰 주사제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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