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아이에이네트웍스가 양자암호 보안 산업의 성장 기대감 속에 순항중이다. 

3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아이에이네트웍스는 전일대비 10.37%(195원) 오른 2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날 오전 한양증권이 내놓은 리포트에서 정보통신진흥법 및 공인인증서 폐지 최대 수혜주로 꼽힌 점이 투심을 이끌고 있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20대 국회 본회의에서 양자 암호 및 통신 진흥책 관련 정보통신진흥법과 공인인증서 폐지 법안을 통과하면서 큰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양자암호는 5G 시대 보안 이슈의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며 산업의 성장성은 추정조차 불가능하다”며 “QRNG칩셋모듈은 난수를 기반으로 암호키를 생성하므로 해킹이 불가능하고 사설 인증서에 필수적인 칩으로 예상된다. 양자진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또한 아이에이네트웍스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이에이네트웍스는 세계 최초 QRNG 초소형 모듈 패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QRNG를 2.5mmX2.5mm의 초소형으로 패킹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SKT의 자회사 IDQ와 2년 이상 협업한 끝에 개발한 기술로 진입장벽은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현재 QRNG칩셋의 영업권은 SKT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이네트웍스는 별다른 마케팅이나 영업활동 없이 자사의 능력으로 개척이 불가능한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강조했다. 

김태엽 연구원은 "QRNG 칩셋을 2.5mm 단위로 패킹할 수 있는 능력은 동사만 갖추고 있고 SKT 입장에서도 원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패킹 가격은 부담이 가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IDQ와 동사의 협력관계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SKT의 영업 우산 하에서 아이에이네트웍스의 실적이 단기에 크게 개선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