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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브릿지 M&A, 회삿돈이 최대주주 호주머니로?
박제언 기자
2020.06.04 13:09:52
2018년 출자한 PEF, 최대주주 지분 인수 추진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이하 알케미스트캐피탈)가 운용 중인 펀드로 상장사 오션브릿지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수 과정이 인수·합병(M&A) 업계에서 일반적이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오션브릿지를 유한책임투자자(LP)로 둔 사모펀드(PEF)가 오션브릿지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자칫 오션브릿지 회삿돈이 펀드를 거쳐 대주주 주머니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오션브릿지의 최대주주인 이경주 대표는 팬아시아반도체소재 유한회사에 본인 소유의 경영권 지분(160만주, 지분율 16%)을 매각키로 했다. 이외 재무적투자자(FI)인 윤남철 남성전자 대표도 보유 지분을 동반 매각한다. 총 거래 금액은 278억3800만원이다. 이번 거래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면 내달 8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팬아시아반도체소재 유한회사는 이번 오션브릿지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곳은 해당 SPC의 지분 100%를 보유한 퀀텀이노베이션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퀀텀이노베이션PEF)다.


퀀텀이노베이션PEF는 알케미스트캐피탈이 2018년 12월 약정총액 300억3000만원 규모로 만든 펀드다. 펀드의 LP로 이름을 올린 곳은 SK텔레콤(200억원), PNS네트웍스(50억) 그리고 이번에 M&A 대상인 오션브릿지(50억원) 등 세 곳이다.


오션브릿지는 퀀텀이노베이션PEF의 M&A 목표물이 되기 이전인 지난 2018년 11월 LP로서 50억원 출자 약정을 했다. 이후 지난 2018년말 기준 캐피탈콜(Capital Call, 수시납)에 따라 13억원 정도를 펀드에 출자했다. 출자에 따른 LP 지분은 지난 1분기말까지 보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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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오션브릿지가 해당 LP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LP 지분을 퀀텀이노베이션PEF의 기존 LP인 SK텔레콤이나 PNS네트웍스 혹은 제3자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고 PEF에 오션브릿지가 LP로 남게 되면 이번 M&A로 오션브릿지의 출자금 일부는 PEF를 거쳐 이경주 대표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퀀텀이노베이션PEF가 오션브릿지를 LP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M&A를 진행하면 오션브릿지 등은 횡령·배임 등 법적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로서는 오션브릿지 외 다른 LP들이 전원 동의한다면 M&A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션브릿지 주주로서는 회삿돈이 최대주주에게 빠져나가는 일이라 묵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M&A 과정에 오션브릿지가 LP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해당 사실을 즉시 알 수는 없다. 향후 반기보고서 등에 기재한 수치나 주석 등을 보고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오션브릿지가 퀀텀이노베이션PEF에 출자를 결정할 당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공시했다. 당시 자기자본(408억원8500만원)의 10% 이상인 50억원을 출자 약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션브릿지의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기준 680억원 규모로 늘었다. 50억원 약정 규모의 LP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공시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팍스넷뉴스는 오션브릿지와 알케미스트캐피탈의 설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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