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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재고품 호황.."판매기간 연장 고려"
최보람 기자
2020.06.04 13:53:12
잡화 재고손실 부담 덜었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3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면세업계가 정부의 공항면세점 임대료 부담 완화와 더불어 재고 면세품의 한시적 시중 판매 허용으로 한숨을 돌렸다. 판매 실익 자체가 크진 않지만 일단 재고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면세품 시중 판매에 나선 신세계DF를 시작으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도 조만간 국내 시장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판매 제품은 재고로 잡힌 지 6개월 이상 된 패션·잡화 등이다. 


이번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는 코로나19로 심대한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를 위한 관세청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면세업체들은 올 2월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개점휴업 여파 탓에 재고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 1·2위인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재고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조7941억원에서 올 3월말 현재 2조2918억원으로 27.7%나 늘었다. 특히 패션과 잡화 등의 재고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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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계자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세품의 국내 판매를 허용했다”면서 “취급 가능 품목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유통시장의 교란을 막기 위해 장기 재고품만 판매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면세품은 시중에 유통되자마자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신세계DF의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난 3일 준비해 놓은 상품의 90% 이상이 품절됐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재고 면세품을 오는 14일까지만 팔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이날 판매연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2월부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최근 정부의 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와 함께 재고품을 처리할 판로가 열려 재고관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다만 쌓인 재고가 워낙 많은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적에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될지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고품 판매에 따른 실익은 크지 않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판매 품목이 잡화에 한정된 까닭이다. 재고 면세품을 기존 면세가로 팔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국내서 판매되는 재고품은 수입통관을 거쳐 유통되므로 면세가를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업계는 면세점 매출을 이끄는 제품은 향수·화장품은 국내 판매서 제외할 예정이다. 통상 화장품의 유통기한이 1년인 만큼 6개월이 경과한 재고품을 팔기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한국에 남아 있는 보따리상(따이공)이 여전히 시내면세점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화장품 재고분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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