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구로, 매각 후 재개발하나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상실…오피스텔‧지식산업센터 거론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마트 구로점이 결국 재개발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영업을 접고 오피스텔 혹은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CBRE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롯데마트 구로점과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주관사는 JLL과 에비슨영코리아가 맡았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시행사 등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입찰은 7월초 실시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롯데마트 구로점이다. 대부분의 매수희망자들은 롯데마트 구로점을 철거한 뒤 재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현재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서는 도저히 수익을 올릴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구로점



그는 "배후 지역의 수요를 감안할 때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를 짓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오피스텔 수익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롯데마트 구로점은 폐점 대상으로 거론될 정도로 장사가 안되는 곳"이라며 "임대수익만 보고 이곳을 인수할 수 없기 때문에 재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08년 11월 건립된 롯데마트 구로점은 구일역 인근에 위치하고 안양천, 서부간선도로와 이어져 있다. 맞은 편에는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다. 토지 면적은 1만6027㎡, 연면적은 5만9898㎡다.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다. 건폐율 52.92%, 용적률 312.85%다. 용도는 준공업지역으로 별도의 용도 변경 없이도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 건설이 가능하다.


다만 이번 매각 협상은 다소 복잡한 상황이다. CBRE자산운용이 롯데마트 구로점과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묶어서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재개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롯데마트 구로점과 달리, 수내역 역사 안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판매시설 이외 용도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 임대차 계약도 상당기간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매도희망자들이 롯데마트 구로점 인수에는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롯데백화점 분당점 인수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이번 거래는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구로점에 비해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인기가 없기 때문에 2개를 묶어 팔려는 것"이라며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임대차 계약을 해지했을 경우 상당한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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