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필요한 제주항공, 500억원 단기 차입
단기차입규모 1242억으로 확대…"유증 대금 입금 완료시 조기상환"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제주항공이 4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억원의 금융기관 단기차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기존 약 742억원에서 124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올해 1분기(연결기준)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570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1014억원에 달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3929억원에서 2292억원으로 41.70% 감소했다.


1분기중 제주항공의 부채는 약 1조815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조611억원) 대비 약 200억원 증가했고, 자본은 약 4070억원에서 2237억원으로 1833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60.7%에서 483.4%로 악화됐다. 


총차입금은 5042억원에서 6417억원으로 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4020억원에서 972억원으로 3048억원 감소했다.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898억원에서 마이너스(-) 250억원으로 악화됐다.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해 실제로 현금이 유입되기는커녕 유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남는 장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운항차질 속 고정비 부담만 늘어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도 밝혔다. 예상 주당 발행가는 1만4000원, 발행예정 주식수는 총 1214만2857주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제주항공의 전체 발행주식은 기존 2635만6758주에서 3849만9615주로 증가한다. 제주항공은 7월 이내에 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다. 유상증자 외 전 임원의 30% 이상 임금 반납, 전 직원 휴직 실시, 자산 매각, 불요불급한 비용 절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기차입과 관련해 “유상증자 대금 입금 완료시 조기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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