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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단체 투명성 논란 블록체인으로 해결 가능
원재연 기자
2020.06.08 08:05:51
1000원부터 기부…'손쉬운 기부 문화' 만들 것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이 폭로되면서, 기부단체들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른바 '윤미향 방지법'도 준비되면서 기부단체들의 회계투명성을 제고 방안에 대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시스템 통합 서비스(SI)기업 이포넷(E4)의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는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인 비가역성과 투명성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는 "기부 단체의 활동비, 행정비 등을 모두 기록해야 한다"며 "블록체인의 특성 중 장부에 대한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투명성 재고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부가 처음 실시한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 선정된 블록체인 기부 애플리케이션 체리는 출시 반년 만에 누적 모금액 1억원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로 모금 프로젝트 수가 늘어난 영향도 컸다. 현재 코로나 기부로만 모인 금액은 3000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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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코로나 관련 모금으로 개발된 프로젝트 중 하나가 13개언어로 지원되는 코로나19 상황판 '체리케어'"라며 "최근에는 재난지원금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체리를 통해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체로는 어린이재단, 이대 사회복지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월드비전 등이 있다. 아직까지 플랫폼 규모가 크지 않아 지정기부금 단체로 가입 단체 제한을 뒀다. 


체리를 통한 기부가 지닌 강점은 블록체인을 통한 투명성 확보 뿐만이 아니다. 네이버페이와 신용카드결제, 휴대폰 인증으로 1000원부터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간편한 프로세스와 부담 없는 금액으로 기부자의 장벽을 낮췄다. 


이 대표는 "기부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인증을 해야 하지만 복잡한 절차가 많아 도중에 손을 놓는 경우가 많다"며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 바우처 기부를 도입해 기부 시스템의 투명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부자가 저소득층 여아를 위한 생리대 바우처를 구매해 단체에 기부하면, 단체가 아이들에게 바우처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수령한 바우처 쿠폰으로 직접 생리대를 구매할 수 있고, 기부의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바우처 시스템을 위해 롯데멤버스등과도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부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쇼핑하듯 기부'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추후에는 물건을 사면 일정 금액이 기부되는 방식을 도입하고, 롯데·BC·엘포인트등과도 연계해 포인트가 기부도 가능하도록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정의연 이슈로 기부단체에 대한 의심이 눈초리가 확산되며 일부에서는 완전한 '엔드 투 엔드' 기부를 위해 단체는 사라지고 플랫폼만 남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기부단체의 역할은 기부 플랫폼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기부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고, 수혜자들에게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파악하는 것도 과정의 일부라는 것. 


이 대표는 "굿네이버스가 저소득층 여아의 생리대 문제를 조명하기 전에는 이를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듯 단체의 존재는 필수"라며 "행정비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과도한 활동비가 생기지 않도록 이를 완전히 명기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리는 기부단체가 잘 활용하는 플랫폼이 되어 이를 편리하게 연결해주고, 투명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 강조했다.


이포넷은 체리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지불되는 금액의 대부분은 기부단체에 전달되고, 일정금액의 금융결제 수수료만이 부과된다. 모든 운영비는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사인 람다256과 체리 운영사인 이포넷이 부담한다. 이포넷의 사명 또한 '기술로 세계를 섬기는 기업'으로, 수익의 10%을 매년 사회에 공헌한다. 


이 대표는 "마지막에는 누구나 체리 내에서 기부 캠페인을 열고, 개인이 개인을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생활, 문화로써의 기부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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