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유가 탓 원유 DLS '원금손실' 본격화 되나?
미래에셋대우, 6월 만기상품 수익률 -47.9% ···8월 만기도래 상품 향방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0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 손실이 확정된 상품이 나왔다. 지난 4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 값까지 폭락한 이후 첫번째다.


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5371호 DLS'의 최종 수익률이 -47.9597%로 확정됐다. 만기 상환 평가일인 지난 3일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37.29달러를 기록하면서 원금 상환 조건에 해당하는 행사가격(52.59달러)에 미달한 데 따른 것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같은날 39.79달러로 마감하며 행사가격(61.16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투자자는 만기에 따라 원금의 약 52%만 회수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의 발행금액이 21억원인 만큼 투자자들의 최종 손실 금액은 1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DLS의 경우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평가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80% 이상이거나,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 가격의 4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세전 연 6.6%의 수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WTI 가격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해당 DLS의 손실이 확정됐다.


원유 DLS 상품은 사실상 전 종목에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한 상태다. 앞으로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 반등하지 않으면 만기 시 최종 원금 손실을 거둘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WTI 가격의 상승 지속 여부에 따라 오는 8월 만기를 앞둔 원유 관련 DLS 상품의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이 발행한 원유 DLS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 규모는 100억원에 육박한다. 


8월 만기가 도래하는 NH투자증권의 원유 관련 DLS 상품은 WTI 선물 최근 월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 상품의 최초 기준가격은 55.59달러 수준에서 발행됐다. 원금 손실이 되지않고 수익상환이 가능하려면 55.59%의 85% 이상으로, WTI 가격이 47.3달러는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WTI를 기초자산으로 한 월별 DLS 발행금액은 지난 1월 2026억원을 기점으로 떨어졌고 지난 4월에는 발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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