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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3사 홍보전 ‘각양각색’
박지윤 기자
2020.06.05 14:30:47
GS‧대림‧현대 임원진, 조합원에 각 제안 홍보 후 ‘큰절’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3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단군 이래 최대인 사업비 약 2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홍보전에 불이 붙었다.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은 각 사별 대표, 상무, 전무 등 임원들이 직접 시공사 합동 설명회에 참여해 조합원들에게 큰절까지 올리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4일 서울 용산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열린 1차 시공사 설명회에서 건설사들에게는 각 25분의 홍보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설명회의 발표순서는 기호 3번 GS건설, 기호 2번 대림산업, 기호 1번 현대건설로 내림차순으로 정해졌다.


4일 서울 용산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오후 8시경 열린 2020년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시공사 홍보영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지윤기자>

첫 번째 홍보시간을 받은 GS건설에서는 김규화 건축주택부문 대표, 조재호 도시정비사업총괄 전무, 김민종 분양‧설계총괄 상무, 이순태‧정태인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 등이 단상 위에 올라갔다.


김규화 대표는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며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GS건설이 그동안 준비했던 각종 기술과 진정성을 담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다”며 “조합원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의 인사말이 끝난 뒤 GS건설 임직원들은 조합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후 20분간 영상을 시청하고 김태수 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 부장은 대안설계 없이 원안설계만 제안한 이유를 설명하고 시공사로 선정되면 설계 변경으로 1차 입찰 때 제시한 설계를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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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은 “조합원들이 GS건설의 2차 입찰 제안서를 받아보고 놀라셨을 것”이라며 “대안설계도 제출하지 않은 데다 제안서 양도 다른 건설사에 비해 적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제출한 원안설계 공사비는 아무 의미없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조합원들과 체결하는 공사금액을 보면 GS건설이 3사 중 가장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공공지원자 시공사 기준에 따르면 대안설계로 입찰할 경우 대안설계 공사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GS건설이 대안설계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는 경미한 설계변경으로는 한남3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조합원들이 지적한 동간거리 9m, 세대당 1.26대의 협소한 주차대수, 분산된 커뮤니티시설, 28%에 불과한 한강조망세대수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말 많은 설계변경을 시도했지만 대안설계로는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최상의 설계는 GS건설이 지난해 1차 입찰 제안을 통해 보여드렸다”며 “법이 바뀌면서 특화설계를 제안하고 입찰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시공사로 선정된 후 설계를 변경해 사업을 실행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GS건설은 사업 진행에 초점을 맞춰 조합원들이 원하는 분양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고 원하는 입주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기간도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관을 방문하면 조합원 분담금에 어떻게 직결되는지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서울 용산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오후 8시경 열린 2020년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에서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가 대림산업의 제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박지윤기자>

두 번째로 발표시간을 얻은 대림산업에서는 배원복 대표가 단상 위에 섰다. 배원복 대표는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조합원 곁에서 묵묵히 오랜시간 동안 일해왔다”며 “어떻게 하면 한남3구역을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어서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한남3구역 조합원들을 위한 대림산업의 4가지 주요 제안사항을 강조했다. 배 대표는 “조합 원안 대비 절감한 5000억원의 공사비를 전액 명품단지 조성에 투자하겠다”며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리처분인가 후 즉시 이주비 3200억원을 직접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부동산 개발사업과 역량을 총 동원해 최고의 상품으로 선제적인 리츠 매각을 성공시키겠다”며 “진정성과 고객신뢰라는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81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버텨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원칙을 지키고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지키겠다”며 “조합원들이 대림산업을 믿고 맡겨준다면 최고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서울 용산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오후 8시경 열린 2020년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총괄 대표가 현대사업 제안서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박지윤기자>

마지막 발표주자인 현대건설에서는 윤영준 주택사업총괄 대표, 김태균 도시정비사업총괄 상무, 신국현 디에이치(The H) 브랜드수주담당 부장 등이 자리했다.


영상을 시청하기 전 마이크를 잡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조합원들에게 ‘이심전심’ 전략으로 다가섰다. 윤영준 대표는 “그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과 수없이 한남3구역을 돌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명품 단지를 만들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 집이 진짜 내 집이라는 생각이 없으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마침내 한남3구역에 정말 내 집을 짓기로 결심을 했다”며 “지난해 모든 재산을 정리해 한남3구역에 집을 사서 조합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원이 되보니 비로소 답이 보였다”며 “회사 내 모든 가이드라인을 초월해서 진정으로 조합원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제안을 이번 제안서에 모두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태균 상무 또한 뒤이어 한남3구역의 조합원이 됐다. 이 집이 어디로 가겠나”라며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돈을 벌기 위한 브랜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디에이치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명예이자 자존심”이라며 “서울 강남에서 디에이치 아파트는 다른 모든 아파트들을 가구당 수억원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세 차로 앞서 최고가의 명품아파트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현대건설을 선택하는 순간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최고의 자산가치를 자랑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명품아파트를 지어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의 발표가 끝난 뒤 현대건설 임직원들도 조합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단상에서 내려갔다.


이날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정기 총회를 열고 ▲2019년도 정비사업비 등 사업비 의결의 건 ▲조합 정관 개정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의 건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및 비행 집행 승인의 건 등 안건 4건을 상정했다. 전체 3842명 중 771명이 조합원이 참석해 투표를 통해 일부 조합 정관 개정의 건(다득표자 시공사 선정의 건)을 제외한 모든 안건이 의결됐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14일 시공자 사전투표, 21일 2차 합동 홍보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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