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2~3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당초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었다.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44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총 1235개 기관이 참여해 103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세포치료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진 글로벌 대형 펀드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이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치료제 원천기술 및 파이프라인과 미국 코인뮨의 면역세포치료제 등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0주이며 100% 신주 발행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및 해외 관계사 투자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시설 투자 및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활용한다. 특히 임상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6만주다.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한다. SCM생명과학은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을 추진 중으로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혁신적인 신약 연구개발과 성공적인 사업화를 통한 성과 창출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IR과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설립한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 ▲수지상세포 및 동종 CAR-CIK-CD19(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를 이용한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