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의 명암
맘스터치 투자, 가맹사업 확장 발판 될까
200억 투자…외연확장·가맹사업 강화 기대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하림이 프랜차이즈(가맹) 사업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부터 운영하고 있는 맥시칸치킨 등에 이어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에 투자하면서 외연 확장에 나선 모습을 보여서다. 닭고기 사업을 영위하는 하림 입장에서 납품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하림지주는 지난 2월 케이엘해마로사모투자합자회사에 198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케이엘해마로사모투자합자회사는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한 한국에프앤비홀딩스의 최대주주다. 하림이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을 취득한 셈이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하림에게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를 위해 조성중인 프로젝트 펀드 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기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최대주주였던 정현식 회장의 보유지분 62.71%중 57.85%를 1973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선입금으로 200억원 가량을 납부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나머지 잔금인 약 1700억원 납입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구성, 투자자를 모집해 왔다. 하림지주는 사모펀드 투자자 중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로 알려졌다.


닭고기 가공사업에서 식품사업 등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는 하림 입장에서는 해마로푸드서비스 투자가 달콤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적자전환하며 수익성이 악화돼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하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43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도 73억원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림은 이번 투자로 가맹 사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하림은 ‘맥시칸치킨’과 ‘디디치킨’등의 치킨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브랜드 총 매장수가 500여개에 불과한 데다 영업이익도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반면 맘스터치는 12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을 뿐더러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갖고 있다. 즉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에 맘스터치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비록 인수합병에 따른 노조와의 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맘스터치가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 진출 확대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 하림 입장에선 맘스터치를 통한 닭고기 납품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에 더욱 큰 기대감이 가지고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하림이 가맹사업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림은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하기 위해 외형확대를 꾸준히 해왔다”며 “하림 입장에선 프랜차이즈 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맘스터치 투자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하림의 명암 9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