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격랑 내몰린 철강업계…2분기 실적 ‘고비’
유범종 기자
2020.06.09 08:52:39
원료價 폭등·고강도 감산 ‘수익압박 턱밑’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1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올 2분기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연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 기근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원료인 철광석 가격마저 급등하며 부담을 키우고 있다.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역시 증폭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국제 철광석(62%, 중국향 CFR기준) 가격은 톤당 100.59달러로 심리적인 저지선으로 여겼던 100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달 1일 톤당 83달러 수준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 만에 20달러 가까이 가파르게 오른 가격대다. 철광석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업체의 주원료 가운데 하나로 가격 등락에 따라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 철광석 가격이 뛰고 있는 가장 큰 배경은 공급 차질 우려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절묘하게 겹쳤기 때문이다. 철광석 주요산지인 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현지 철광석 광산 생산과 출하 차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전세계 철광석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최근 개최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언급하면서 오히려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당초 2분기 국제 철광석 평균가격이 80~85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 철광석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장 고로 원가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관련기사 more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특히 수요산업 침체로 제품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 높아진 원가부담을 고스란히 철강업체들이 떠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실제 국내 철강업체들이 올해 주요 수요업체들과 진행 중인 가격협상은 여전히 상반기 가격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도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상당한 부담을 철강업체들이 내부적으로 흡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주요 철강업체들은 극심한 수주 기근으로 고강도 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 생산 목표치를 두 번이나 하향 조정했다. 당초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전년대비 131만톤 감소한 3670만톤을 제시했으나 최근 다시 한번 목표치를 축소 조정했다. 수정된 올해 생산 목표치는 3410만톤으로 지난해 생산실적과 비교하면 400만톤 가까이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올해 10% 내외의 강도 높은 고로 감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연초 수립한 2140만톤 수준의 연간 생산계획보다 7~8% 가량 낮게 목표치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이미 30% 감산을 진행 중인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의 가동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줄어든 수요를 공장 감산으로 상쇄하고 고부가가치강재 생산 확대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면서 “2분기까지는 힘들겠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 점진적인 수요 회복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