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코스닥 입성 보증수표 '풋옵션'
② 작년 5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시 포함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3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에이비온 신·구 대주주들은 주식양수도 계약 때 풋옵션을 걸 만큼, 에이비온 코스닥 상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에이비온 전 대주주였던 K사는 지난해 5월9일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 외 27명'에 에이비온 주식 442만9090주를 약 244억원에 팔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주당 가격은 5512원이다.


당시 주식양수도계약 공시에는 풋옵션 내용이 들어 있다. 제12조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 5항을 살펴보면 더 자세하게 나와 있다.


풋옵션 대상은 K사가 양도한 전체 주식 442만9090주 중 28.2%인 124만9000주다. 양수도계약 체결일 1년 이내에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 조합 외 27명'이 K사에 124만9000주를 양수도 계약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매매 기한은 계약 1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1개월 이내, 즉 지난 9일까지 였다. 


K사 관계자는 "당시 양수도 때 에스티캐피탈과 스타셋인베스트먼트 같은 투자전문회사들이 많은 분량을 매수했으나, 나머지 27인 중엔 개인도 20여명이 있었다. 회사 임직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투자한 경우도 있었다"며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1년 내 에이비온 코스닥 상장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래서 혹시 상장이 안 되면 투자금을 회사(K사)가 돌려주겠다는 일종의 보증 차원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풋옵션을 약속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비온은 1년 전 예측과 달리, 지난달 22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앞선 K사 관계자는 "하지만 지난 9일까지 풋옵션을 행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에이비온이 나중엔 코스닥에 입성,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K사는 지난달 28일 남아 있는 에이비온 주식 123만873주를 자회사인 T사에 주당 5100원에 전량 장외매도했다. 에이비온의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좌절되면서 K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남겨뒀던 주식을 전량 처분한 셈이다. 마침 T사는 에이비온의 기술 등을 여전히 높게 평가, 주주 참여 의사를 드러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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