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자회사의 계열 매출 의존도는
상지해운 100%…이노폴리텍·GS바이오 90% 육박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GS칼텍스의 100% 자회사 5곳 중 3곳의 계열 매출이 90%에 가깝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비계열 매출을 늘려 자회사의 자립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GS그룹 내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맡고 있는 GS칼텍스는 GS엠비즈, 이노폴리텍, 상지해운, GS바이오, GS에코메탈 등 5개 회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가운데 특수관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상지해운이다. 공시 자료가 게시된 2000년대부터 대부분의 매출을 GS칼텍스로부터 창출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44억1800만원 전부(매출 비중 100%)를 GS칼텍스를 통해 벌었다. 상지해운은 LPG선 3척을 도입해 국내외 정유회사 및 가스회사에서 생산하는 LPG를 수송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된 회사로, 현재는 GS칼텍스가 장기 용선한 석유제품선, 케미칼선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관계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GS바이오였다. 지난해 특수관계자를 통해 올린 매출이 926억원에 달했다. GS바이오는 콩기름, 유채기름, 해조유 등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곳이다. GS바이오의 특수관계(GS칼텍스) 매출 비중은 2017년 74.9%, 2018년 81.2%, 2019년 88.5%로 지속 증가했다.


복합수지 생산 업체인 이노폴리텍도 매출 대부분을 GS칼텍스로부터 벌어들인다. 이노폴리텍은 일반 폴리프로필렌(PP)에 유리섬유를 첨가해 수지의 견디는 힘을 높이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노폴리텍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158억5200만원 중 154억9500만원(매출비중 97.7%)을  GS칼텍스에 복합PP, 장섬유강화플라스틱(LFT) 임가공해 벌었다.


100% 자회사 중 GS엠비즈, GS에코메탈의 계열 매출 비중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GS엠비즈는 차량 정비 서비스와 전기차 충전 및 카쉐어링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종합 서비스 기업이다. GS엠비즈는 GS칼텍스와 GS리테일 등으로부터 전체 매출의 23.7%를 만들어냈다. 다만 내부거래 규모는 549억원으로 GS바이오 다음으로 컸다.


GS에코메탈은 정유공장에서 나온 폐촉매를 처리해 몰리브덴이나 바나듐과 같은 희유금속을 만드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 매출 비중은 2018년 15%, 2019년 33.5%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가운데 계열 매출 비중이 100%에 가까운 곳들의 경우, 계열사인 핵심 고객의 매출이 감소하면 직격탄을 입을 수 있다"며 "계열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 능력을 키워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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