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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때늦은 지배구조 논란
김세연 기자
2020.06.09 14:34:19
PEF 대주주 적격성 우려 '솔솔'···"LS그룹 지원 전무"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LS그룹이 총수일가의 계열사 부당지원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LS그룹 전반에 걸친  부당지원 수사가 이뤄질 경우 꾸준히 제기됐던 LS그룹과 논란 탓에 자칫 불똥이 튈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 탓이다. 


시장의 전망을 반영하듯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하락세다.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LS그룹총수 일가의 불구속 기소 소식이 전해지며 3거래일동안 4%이상 하락하며 5280원(6일 종가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자본시장법상 이베스트투자증권는 LS그룹의 관계사가 아니다. 양사간 지분 관계가 얽혀있지 않아 자회사나 계열사 등 관계를 논하기 힘들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의 구조를 살펴보면 양사간 관계를 완전 부정하기 어렵다. 


이베스트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 61.71%를 보유중인 지엔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지엔에이PEF)다. 전신인 이트레이드증권의 유상증자에 침여했던 지엔에이PEF는 2008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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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은 여기서부터다. 지엔에이PEF에는 무한책임사원(GP)인 지앤에이프라이빗에쿼티과 유한책임사원(LP) LS네트웍스가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LS네트웍스와 지앤에이프라이빗에쿼티의 펀드 지분은 각각 98.81%, 1.19%다. 


PEF의 최다출자자인 LS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81.79%를 보유한 E1다. LS의 계열사인 E1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최대주주(지분 15.70%)로 두고 있다. 형제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구 회장의 E1 지분율은 45%를 넘어서고 있다. 


지분 구조만 놓고 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기점으로 E1→LS네트웍스→지엔에이PEF→이베스트투자증권에 이르는 조직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물론 LS네트웍스가 지엔에이PEF에 LP으로 참여하고 있는만큼 그룹이나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영에 참여할 수는 없다. 꾸준한 논란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이나 지엔에이PEF, LS네트웍스는 이 같은 논리를 내세우며 연관성을 부인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사실상 LS그룹의 지배력 아래 위치했다는 시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요 임원들이 과거 구자열 회장이 재직하며 애착을 보였던 LG증권이나 LS그룹 출신이란 점도 양사간 연관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했던 김원규 대표이사를 류병희 IB사업부 대표, 이주한 세일즈앤트레이딩 사업부 대표, 김용두 리테일금융본부장, 임태섭 종합금융본부장, 김동현 경영전략본부장 등은 모두 구자열 회장과 같은 LG증권 출신이다. 나윤택 감사는 LS자산운용, 이종호 글로벌 영업본부장은 LS전선 출신이다. 


물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요 경영진이 LS그룹과 관련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중소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재계 16위 수준인 LS그룹의 회사채 발행을 수차례 주관하거나 인수단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자칫 최근 문제가된 '일감 몰아주기'의 대상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그룹의 회사채 발행이 꾸준히 등장했다. 2011년 LS그룹의 회사채 발행중 절반가량의 대표 주관을 맡았고 2016년까지 매년 20% 안팎의 회사채 발행물량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행법상 증권사는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등에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최대주주로 내세운 사모펀드를 거치며 그룹과 연결고리가 희석된만큼 대표 주관 등을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못 박긴 힘들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는 시장의 평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형증권사임에도 아시아나항공의 결제대금 구조화 등을 주도하는 등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충분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며 "LS그룹의 지원 속에 회사채 발행이나 인수 지원을 받은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은 LS 관련 회사채 발행에 대표 주관으로 참여한 적은 없다"며 "지난해의 경우 LS관련 매출은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LG증권 임원 구성 비율이 높은 것은 전신인 이트레이드증권의 출범당시 LG증권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최대주주인 지엔에이프라이빗에쿼티의 홍기석 대표 역시 LG증권 출신인 만큼 (LG증권) 인력의 선호가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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