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돌아보기
기술력 입증받은 국내 시총 1위 코인 '아이콘'
⑤금융권과 협력해 DID 상용화 포부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전세계적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었을 당시 빗썸과 업비트 등 가상자산 거래소 외에도 크게 수혜를 본 업체들이 있다. 가상자산을 직접 발행하고 상장 전에 판매해 투자를 받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해외 어느 나라보다도 높아 평균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까지 나타났던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프로젝트가 ICO에 뛰어들었다. 팍스넷뉴스는 2017년부터 2018년초까지 ICO를 진행해 많은 투자금을 모았던 국내 주요 프로젝트의 성과와 현황을 살펴봤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한국의 이더리움‘으로 불리는 아이콘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트론, 퀀텀, 에이다 등 여러 블록체인 메인넷이 등장하자 이러한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블록체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아이콘이 발행한 가상자산인 ICX는 보스코인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ICO를 진행해 15만 이더리움(약 450억원)을 모금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현재 ICX의 시가총액은 약2175억원으로 전체 가상자산 중 43위이며,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발행한 가상자산 중에서는 1위다.


메인넷 디앱(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벨릭, LICX, 아이콘스왑, FutureICX (트레이딩·디파이)▲아이콘벳, 젠스포츠(게임·스포츠) ▲썸씽, 스테이지(엔터테인먼트) ▲위블락, AC3(광고·마케팅 ▲Devblockchain.tech(교육) 등이다. 이외에도 현재 아이콘에는 530개 이상의 스마트컨트렉트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아이콘 기반으로 개발된 디앱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콘 관계자는 “아이콘은 완전한 탈중앙화 이후 디앱사와 별도로 파트너십을 맺어 디앱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콘의 합의 알고리즘은 '위임 기여도 증명 방식(DPoC, Delegated Proof of Contribution)'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노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ICX 보유자들은 아이콘의 네트워크 대표(P-Rep, Public Representative)라고 불리는 22개의 아이콘 노드 선거에 투표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콘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다. 아이콘은 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비해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ICX 보유자와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기술 및 사업 현황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아이콘은 자사 커뮤니티에 약 34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이콘의 개발사인 아이콘루프의 기술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이콘루프는 2016년 이미 블록체인 엔진인 ‘루프체인(Loopchain)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메인넷을 개발해 2018년 1월 출시했다. 블록체인 사업에 빠르게 발을 담근 만큼 다른 메인넷에 비해 출시도 빨랐다. 아이콘루프는 현재까지도 아이콘 메인넷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아이콘 넥서스(ICON Nexus)‘도 준비 중이다. 아이콘 넥서스는 아이콘의 신규 기술인 BTP(아이콘 표준 프로토콜)가 출시되면 완전하게 작동된다. 아이콘은 최근 BTP 기술에 대한 표준 규격을 만들어 발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 적용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메인넷 외에도 아이콘루프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 ‘루프체인 엔터프라이즈(loopchain Enterprise)’ ▲블록체인 기반 증명서 발급 서비스 ‘브루프(broof)’ ▲비대면계좌를 개설 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ID 서비스인 ‘마이아이디(MyID)’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 ‘디패스(DPASS)’ ▲블록체인 기반 방문 자격 인증 서비스인 ‘비짓미(VisitMe)’ 등을 개발했다. 특히 루프체인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SW(소프트웨어)제품 품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마이아이디는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규제 샌드박스 규제 특례를 적용 받았다.


현재까지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10월에는 기술보증기금,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7개 투자사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콘루프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DID(분산형 신원인증) 구축 협력체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중심으로 DID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존 시장의 문제와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됐다. 참여사는 금융투자협회를 포함해 주요 금융사들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등 총 62개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현재 핀테크, 이커머스, 공유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


마이아이디 개발이 완료되고 협력사들이 각각 서비스에 적용하기 시작하면 서비스 이용시 신원증명이 간소화되고 보안은 강화된다.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아이콘루프의 기술력이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지영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사무부국장은 지난 1월 아이콘 라운지에서 열린 DID 관련 행사에 참여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환경에서 경험 개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업무 영역으로 바로 사용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라며 “파트너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사업환경에서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아이콘루프 관계자는 “마이아이디 기반의 범금융권 활용 가능 서비스는 올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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