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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역량 강화한 이베스트證, ‘LS’ 그늘 벗어날까?
배지원 기자
2020.06.11 08:55:29
LS그룹 DCM 인수비중 10%대 감소···"IB사업구조 재편으로 비중 줄어"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13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기업금융(IB)부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LS그룹과 관련된 거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거론된 LS그룹과의 연계 가능성을 줄여 사업 자체의 성장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LS그룹의 증권사별 채권발행시장(DCM)관련 인수비중(금액기준)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71% 수준을 기록중이다. 지난 2018년 2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반만에 인수비중이 절반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각각 29.76%, 15.48%의 LS그룹 회사채 발행 관련 인수 비중을 차지한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업계 3위권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LS그룹 회사채 인수단 참여로 금액기준 25%에 달하는 비중을 기록하며 업계 1위인 NH투자증권(29%)과 함께 LS그룹의 유동성 마련을 뒷받침해왔다. 2019년에도  LG증권을 전신으로하는 NH투자증권이 26.97%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74%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LS그룹향 증권사별 인수 실적 비중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참여가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 주요 그룹 중에서 LS그룹의 순위도 낮아졌다. 2018년과 2019년에는 LS그룹이 전체 인수 업무대상중 2위와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3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와 2위는 한국전력공사와 LG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LS그룹 관련 DCM 참여 비중 축소를 두고 긍정적인 반응이다. 시장에서 제기된 LS그룹과의 일감 몰아주기 등의 논란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LS 총수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거진 만큼 대주주 적격성 이슈에서도 어느정도 논란을 피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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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는 LS그룹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편입회사일 뿐 관계사는 아니다. 하지만 LS그룹의 LS네트웍스가 사모펀드의 최대주주고, E1이 LS네트웍스의 지분 81.79%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의 손자회사나 다름 없지않냐는 지적에 휩싸여 왔다. 


LS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통해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을 얻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지적을 뒷받침했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인 G&A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 98.81%를 보유한 최대주주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투자로 매년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말 기준 G&A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은 61.71%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배당성향은 지난 2017년 44.42%, 2018년 50.43%, 2019년 33.74% 수준을 보였다. 시가배당률도 지난해 기준 6.16%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이를 두고 LS그룹이 꾸준한 배당 수익 확보를 위해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시선이 이어진 것이다. 


이베스투자증권의 LS그룹 회사채 시장 참여비중이 줄어든 것은 강화된 투자은행(IB)의 역량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확충하면서 IB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신규 사업 인가 여부부터 순자본비율(NCR), 신용공여 한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문에서의 사업 강화에 나서는 만큼 시장에 만연한 LS그룹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오히려 증권사 영업에서 대기업 그룹 계열로서 얻는 이득이 있겠지만 회사의 대주주는 사모펀드일 뿐 LS그룹과 관련이 없다"며 "LS그룹 관련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IB 수익에서 LS그룹에서 받는 수수료가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 IB부문 관계자도 "LS그룹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시각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LS그룹은 오너2세들이 공동으로 '사촌 경영'에 나서는 곳인 만큼 LS네트웍스나 E1를 제외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관계사로 취급하진 않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올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LS그룹 관련기업의 회사채 인수단 참여 비중이 줄어든 것은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캡티브 물량 확보가 가능한 곳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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