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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만년적자' LG···'新 벨벳' 구원투수되나
설동협 기자
2020.06.10 09:03:53
2014년 이후 영업손실 이어져...반등 관건은 '벨벳' 흥행 여부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9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5년 연속 적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인 MC본부에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LG전자 MC본부는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20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부터 직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


LG전자는 지난 5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을 선보였다. 그동안 고수해오던 LG 로고까지 제거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부터는 유럽·북미 등 순차 출시도 예고됐다. MC본부가 LG 벨벳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존 LG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한 '신(新) 벨벳'이 과연 MC본부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표=설동협 기자

◆ MC본부, 5년째 적자 늪...누적손실액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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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C본부는 2015년에 접어들면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영업손실액이 1조원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평택 스마트폰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50 씽큐'를 선보이는 등 실적 개선에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적자 골은 더 깊어진 것. 공장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와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1분기 들어서야 공장 이전 효과를 누리는 듯 했으나,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스마트폰 매출 감소로 실적이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다.


표=설동협 기자

MC본부의 지난 20분기 동안 누적손실액 규모는 약 4조원. LG전자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다. 2000년대 중후반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MC본부이기에 LG전자로서는 더욱 씁쓸하기만 하다.


실제로 2008년 MC본부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5400억여원에 이른다. 당시 '블랙라벨' 시리즈에 이어 '시크릿폰', '뷰티(Viewty)폰' 등 출시하는 족족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던 시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013년 'G2', 2014년 'G3'가 나란히 인기를 끌면서 제2 전성기를 누리는 듯 했으나, 2015년 출시된 'G4'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MC본부가 적자의 늪에 빠지게 된 배경이다. 


◆ 벨벳, 제2 전성기 이뤄낼까


LG 벨벳은 단순 신형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MC본부에겐 재도약을 위한 '전략무기'에 가깝다.


지난해 흥행했던 'V50 씽큐' 시리즈마저도 LG로고가 들어갔으나, 이번만은 다르다. 기존 LG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로고까지 제거하고 나섰다. LG 스마트폰의 주 라인업인 'G'와 'V' 딱지를 뗀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LG전자가 공을 많이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LG전자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LG로고를 제거한 벨벳을 출시한 상태다. LG 벨벳은 당초 국내 전용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북미 등 해외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해외에서도 5G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LG 로고 제거한 이통사 전용 컬러를 입힌 벨벳

LG전자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가로본능 스마트폰'(가칭), '롤러블 스마트폰'(가칭)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벨벳의 성공 여부가 차기 신제품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MC 부문에서 내년까지 흑자전환으로 돌아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MC 본부가 LG 벨벳을 통해 제2 전성기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벨벳은 기존 고사양의 플래그십 모델보단 낮은 단계인 '매스프리미엄'에 해당된다. 비싼 가격보단 디자인을 무기로, 대중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적자의 골이 깊은 MC본부로서는 벨벳의 흥행 여부에 따라 차기 신제품 출시에 대한 셈법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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