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시총 2조 진입..중소제약주'랠리'
일양·신풍제약 등 중소제약주 '코로나 랠리' 이어가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주식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중소제약사들이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부광약품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원대에 진입했고, 일양약품과 신풍제약은 ‘의약품 업종’ 시총규모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부광약품, 일양약품, 신풍제약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해당 제약사들은 다른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재창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부광약품은 자사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4월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계획을 승인받고, 현재 환자모집과 투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도 요동쳤다. 부광약품의 시총은 1월20일 9371억원에서 6월9일 2조4541억원으로 161.9% 증가했다. 부광약품의 시총이 2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양약품과 신풍제약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가 급등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3상을 러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에서 임상3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공개되자 주가는 4만원대를 돌파했고, 지난 9일에는 8만4000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9일 현재 일양약품 시총은 1조6032억원 수준이다.


항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로 국내 임상2상을 승인받은 신풍제약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신풍제약의 시총은 1월20일 3784억원에서 6월9일 1조4412억원으로 281.0% 증가했다.


일양약품과 신풍제약은 가파른 성장세 힘입어 ‘의약품 분야’ 시총 상위 10위권에도 진입했다. 현재 일양약품과 신풍제약의 시총 순위는 각각 8위, 10위다. 부광약품은 1월20일 10위에서 6월9일 5위로 올랐다.


금융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테마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테마주는 주가 등락률이 현저하게 크고, 예측이 어렵다”며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단순히 코로나 관련 테마 등에 편입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손실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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