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송호성 체제 공식화
임시주총서 사내이사 선임…'코로나19' 위기 극복·'플랜S' 가속화 과제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송호성 기아차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란 악재 속 기아차를 이끌게 된 송호성 사장은 해외판매 회복과 중장기전략인 '플랜 에스(Plan S)'의 실행 본격화에 나설 전망이다.  


기아차는 10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79.6%인 3억1900만여주가 참여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송호성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준영 부사장, 주우정 전무 등으로 구성된 기아차 사내이사진에 새롭게 합류했다. 


박한우 전 사장(현 기아차 고문)에 이어 기아차를 이끌게 된 송호성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해외를 중심으로 한 판매 회복,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 전략 구체화, 중장기 전략 ‘플랜S’의 본격화란 과제를 안고 았다.


기아차는 해외시장 위축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친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 속에 전 세계 자동차시장이 침체되면서 기아차의 올해 판매실적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기아차의 올해(1~5월) 판매실적은 94만9860대로 전년 동기(111만6782대) 대비 14.9% 감소했다. 내수시장의 선전 속에 국내판매량은 21만82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465대)보다 8.9%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73만1579대로 전년 동기(91만6317대) 대비 20.2% 줄었다.


송호성 사장은 이미 수출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평택항을 찾아 수출물량에 대한 품질과 선적 절차를 점검했다. 평택항은 7500대를 치장할 수 있는 기아차 최대 선적 부두로, 전 세계 193개국으로 수출한다. 


올해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큰 침체에 빠지고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이 2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범유럽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차량 구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게 한다. 미국에서는 딜러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전체 미국 딜러의 50%가 플랫폼을 구축했고, 연말에는 80%까지 확대한다. 


입지를 빠르게 굳히고 있는 인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도 추구한다. 기아차는 인도시장에서 지난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올해 1분기 3만4000대(소매 기준)의 판매실적을 기록, 시장점유율을 5.1%로 끌어올리며 3위 업체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추가 런칭해 판매 극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출 차량에 대한 재고관리와 품질점검도 중요하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연간 150만대를 생산해 그 중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중장기 미래 전략인 플랜 에스의 가동도 주목된다. 기아차는 올 초 주총에서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며 플랜 에스의 가동 본격화에 나섰다. 


플랜S의 핵심은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이다.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 등 제품 차별화와 함께 생산, 판매, 서비스 등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세계 전기차 리더십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내년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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