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돌아보기
디앱 성공사례 '피츠미' 내놓은 코스모체인
⑥지난해 매출액 10억원 이상...올해 세계 시장 진출 목표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전세계적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었을 당시 빗썸과 업비트 등 가상자산 거래소 외에도 크게 수혜를 본 업체들이 있다. 가상자산을 직접 발행하고 상장 전에 판매해 투자를 받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해외 어느 나라보다도 높아 평균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까지 나타났던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프로젝트가 ICO에 뛰어들었다. 팍스넷뉴스는 2017년부터 2018년초까지 ICO를 진행해 많은 투자금을 모았던 국내 주요 프로젝트의 성과와 현황을 살펴봤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하는 주요 프로젝트와 달리, 디앱(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나선 기업이 있다. 블록체인 기반 뷰티정보 공유 디앱 ‘피츠미’를 운영하는 블랜디드다.


2018년 3월 설립된 블랜디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스모체인’을 시작하고 가상자산인 코즘(COSM)을 발행했다. 그리고 5월까지 코즘 ICO를 진행해 프라이빗 세일로 약 101억원, 프리세일로 41억원을 모금했다. 프라이빗세일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해시드, 시그넘캐피탈, 블록크래프터스캐피탈, GBIC, QCP 캐피탈, 너바나 캐피탈, 더벤처스, 네오플라이, 넥스플랫, 메니스캡, Coach B & Stewards 등 12개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퍼블릭 세일을 통해 여러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한 일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달리, 주요 크립토펀드와 투자사들의 주목을 받아 프라이빗 세일에 성공한 경우다.


메인넷을 개발할 필요 없이 바로 서비스를 개발했기 때문에 결과물도 빠르게 공개됐다. 당초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인 ‘코스미’는 2018년 8월 출시했다. 코스모체인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 지난 2월 갤럭시S10의 초기 탑재 디앱으로 올라가면서다. 당시 코스모체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인 코즘의 시세는 100%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클레이튼 메인넷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5월 ‘피츠미(Fitsme)’로 이름을 바꿨다. 서비스 내용도 업그레이드해 기존 정보공유 뿐만 아니라 개인의 구매데이터와 취향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외에도 ▲화장품 유통기한 관리 ▲최저가 할인 알림 ▲화장품 무료체험 이벤트 ▲뷰티 콘텐츠 등의 기능이 탑재돼있다.


피츠미는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디앱으로 꼽힌다. 전세계 디앱 분석 사이트인 디앱닷컴은 지난 한해동안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디앱이 피츠미라고 밝혔다. 디앱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피츠미의 지난해 하루 최대 이용자 수는 17만5198명이다. 대부분의 게임 디앱 하루 이용자 수가 최대 5000명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피츠미는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자 미국 헤지펀드인 율리시스 캐피탈은 총 30억원의 코즘 토큰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투자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디앱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의 후속 토큰 투자다.


▲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에 공시된 2019년 블랜디드의 약식 재무제표


피츠미의 성공에 힘입어 블랜디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늘고 있다. 코스모체인은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에 약식 손익계산서를 공개했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40만6712달러(한화 약 4억84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4분기 92만653달러(한화 약 10억9700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영업손익 또한 1분기에는 6만5754달러(한화 약 78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4분기에는 35만8771달러(한화 4억2700만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아직 쟁글에 공시되지 않았지만 코스모체인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늘어난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는 "코스모체인은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고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며, 수익과 성과가 곧 코즘 토큰의 시세 상승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법인의 실적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특히 3분기부터는 기존에 한 개였던 광고 상품 종류가 두 개로 늘어나면서 브랜드 고객사가 늘었고, 내부적으로도 인력 재배치를 하는 등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코스모체인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한국 화장품과 뷰티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도 양질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 브랜드 또한 해외진출을 꿈꾸지만 적절한 마케팅·홍보 채널이 부족하다는 것이 코스모체인의 설명이다. 


송 대표는 "다른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에서 치열하게 브랜드 가치를 높인 후 해외 매출을 통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 처럼, 피츠미 또한 올 하반기 세계 시장으로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미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ICO 돌아보기 8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