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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대표, 렌탈 기업가치 제고 관건
최보람 기자
2020.06.15 08:30:05
영익률 감소·금융비용 부담에 순이익률 높이기 어려워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훈기(사진) 롯데렌탈 대표가 기업가치 반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이 대표는 롯데케미칼에서 기획부문장을 거쳐 말레이시아 소재 석화기업 타이탄에서 대표를 역임한 정통 화학맨으로 분류된다. 롯데그룹의 실세들이 거치는 그룹 기획조정실에서도 일했다. 그는 롯데가 인수한 2015년 롯데렌탈에 합류해 경영기획본부장, 오토렌탈본부장을 지내다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수장에 올랐다. 재신임을 고려하지 않은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이 대표는 롯데렌탈 재직 기간 동안 렌터카 시장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매출과 자산규모를 크게 늘리는 데 일조했단 평가를 받는다. 롯데렌탈의 매출은 인수 당시인 2015년 1조2877억원에서 지난해 2조7302억원으로 61% 성장했다. 이 기간 렌터카사업의 근간인 자산 증가율은 74.1%에 달했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이 대표의 경영능력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한다. 경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익률을 방어하진 못한 까닭이다. 5년간 롯데렌탈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보다 크게 낮은 38.4%에 그쳤다. 이로 인해 2010년대 중반 7%대였던 롯데렌탈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부터 6% 초반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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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 평가전문위원은 “경쟁 심화에 따른 렌탈단가 인하압력과 판관비 부담, 중고차매각이익률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자산 확대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차량단가 상승이 렌탈료 인상 및 중고차매각단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비용 부담에 따른 순이익 감소도 아쉬운 대목이다. 롯데렌탈은 피인수 이후 사업확장에 열을 올리면서 부채를 늘려왔다. 롯데렌탈이 지출한 금융비용은 2015년 696억원에서 지난해 981억원으로 41% 늘었다.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롯데렌탈의 연간 순이익은 2016년 420억원을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위안거리는 2015년에 저금리 시대로 진입하면서 부채 증가에 비해 금융비용 부담 정도는 낮았다는 점이다.


수익성이 제자리를 걷다 보니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도 M&A 당시보다 하락했다. 호텔롯데가 롯데렌탈을 사들일 때 주당 단가는 10만2907원이었으나 현재 평가액은 7만6421원으로 25.7% 떨어졌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는 2017년 롯데렌탈 보유 지분에 대해 629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가치가 예전만 못한 만큼 롯데렌탈이 당장 상장을 시도할 경우 최대주주인 호텔롯데가 거둘 투자금 회수액도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훈기 대표의 당면과제는 이익률 상승과 함께 신용등급 방어가 꼽히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677%에 달하는 롯데렌탈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신평사가 등급하향 조건으로 내건 저수익구조 지속, 레버리지 배율 상승을 추세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운용리스크가 적은 장기렌터카 비중 확대 ▲중고차매각이익 제고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 ▲이익시현을 통한 자기자본 확대가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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