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냉동 HMR 시장서 3연속 '홈런'
냉동 HMR 신제품 연속 흥행…시장점유율 11%로 업계 2위 등극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풀무원이 일년만에 냉동 가정간편식(HMR) 시장점유율 2위 신흥강자로 올라섰다. 얇은피꽉찬속 만두,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등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그동안 꾸준히 늘려온 연구개발(R&D) 혁신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단 것이 풀무원의 설명이다.  


풀무원이 작년 3월 출시한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만두)’는 출시 한 달만에 12만 봉지, 7개월 만에 1000만 봉지가 팔렸다. 얄피만두로 인해 두꺼운 만두피가 주류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트렌드는 얇은 피로 변했다. 경쟁사에선 앞다투어 얇은 피를 강조하는 미투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만년 4위에 머물렀던 풀무원의 냉동만두 점유율은 단숨에 2위로 껑충 뛰어, 지난해 최대 20.8%(작년 9월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해 8월말 출시한 ‘황금밥알 200℃ 볶음밥’은 풀무원에게 냉동밥 1위의 영예를 안겨줬다. 국내서 판매중인 냉동밥은 약 400여종으로 시장 점유율이 2%만 넘어서도 히트 상품 반열에 드는 반면, 황금밥알 200℃ 볶음밥 2종은 작년 10월 닐슨 코리아 기준 각각 4.7%(새우&갈릭), 3.8%(포크&스크램블)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12월 선보인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로 3연속 홈런을 날렸다.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두 달만에 100만판을 판매하며 올 1분기 닐슨코리아 기준 국내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2위(20.7%)에 올랐다. 


이 같은 냉동 HMR 혁신 제품들의 잇단 흥행으로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닐슨코리아 기준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11%)에 올라섰다. 지난 수년간 6~7%에 머물며 점유율 4위를 고수해온 과거에서 일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풀무원은 그동안 R&D 투자를 늘려온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황금밥알 200℃ 볶음밥의 경우 2년간의 연구로 풀무원만의 계란코팅 기술을 개발했고, 노엣지·크러스트 피자의 도우와 토핑은 이탈리아와 미국의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해 고민한 데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풀무원의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중은 ▲2017년 0.95% ▲2018년 1.03% ▲2019년 1.13%로 꾸준히 늘어왔다. 이는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R&D 비중(1.17%→1.22%→1.12%)과 비슷한 수준으로, HMR을 내놓고 있는 식품업체 대부분이 0.2~0.5%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으려면 결국 ‘R&D 혁신’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풀무원은 앞으로 R&D를 더 강화해 지금껏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맛있고 신선한 풀무원만의 가정간편식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의 올해 시작도 순조로웠다. HMR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풀무원식품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19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4%, 영업이익은 217.6% 증가한 금액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내식 수요가 확대된 상황에서 HMR의 상위권 브랜드로 선제적인 자리매김을 했던 것이 수익극대화의 결정적 역할을 했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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