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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美 학회서 고도비만·당뇨병 치료제 효능 발표
김새미 기자
2020.06.11 09:32:24
非향정신성 비만치료신약…다국적 제약사 관심 기대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신약 'CP-deltaSOCS3'의 비만 치료효능(좌)와 지방간 치료효능(우)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셀리버리는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신약 'CP-deltaSOCS3'의 관련 연구 2건이 미국 당뇨병 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에 최종 주제 발표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ADA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만·당뇨병 관련 연례학술대회로, 올해에는 오는 12일부터 5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가상 회의(virtual meeting)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초록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에 공개됐고, 발표 자료는 14일 밤 자정에 전 세계에 공개된다.


셀리버리가 ADA 2020에서 발표할 내용은 ▲CP-deltaSOCS3의 식욕억제 신호전달체계 조절을 통한 고도비만 치료효능 ▲CP-deltaSOCS3의 인슐린 저항성 극복을 통한 제2형 당뇨병 치료효능 등 2건이다.


현재 비만치료제는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와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지방분해 억제제로 양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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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암 발병 가능성을 이유로 대표적인 향정신성 약물인 일본 에자이(Eisai)의 '벨빅(Belviq)'을 시장에서 퇴출했다. 지난 2010년 미국 애보트(Abbott)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리덕틸(Reductil)'에 이어 벨빅까지 퇴출되면서 기존 비만치료제의 심한 두통, 우울증, 어지럼증, 설사 등의 부작용을 극복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셀리버리는 비(非)향정신성 비만치료신약 CP-deltaSOCS3가 환자 친화적 바이오신약으로서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이번 ADA를 통해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라이선싱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CP-deltaSOCS3는 는 2주 투여 시 기존 향정신성 의약품에 비해 15~25% 체중 감량, 54% 복부지방 감소, 29% 식이량 감소 효과를 보였다. CP-deltaSOCS3는 제2형 당뇨병에도 67% 혈당 감소, 74% 지방간 치료효능을 나타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CP-deltaSOCS3는 기존의 향정신성 의약품과 달리 비만환자의 혈뇌장벽(BBB)을 직접 투과해 식욕을 자신이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효능을 나타낸다"며 "향정신성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없거나 적은 안전한 비만 치료신약으로써 개발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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