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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폭락장에서 M&A 효과 '톡톡'
김현기 기자
2020.06.12 16:48:51
삼바-SK 등 바이오 기업들만 급등…미국발 공포 눌러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셀트리온이 창사 후 첫 대형 M&A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들이 폭락장 속에서도 크게 웃었다. 

국내 굴지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일본 1위 제약사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을 3324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한국, 대만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전문 의약품은 물론, 알보칠과 화이투벤 등 잘 알려진 다케다의 일반의약품까지 총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셀트리온이 케미컬 의약품에도 진출해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M&A가)올해와 내년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 크지 않겠으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셀트리온은 종합제약사로 첫 발을 내딛었고, 미국과 유럽 외에 아시아에서도 발을 넓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M&A는 '블랙 프라이데이' 공포감이 엄습했던 12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이 주가 상승 이루는 한 축이 됐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28만8000원)보다 3.30% 오른 29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하고 주말을 맞게 됐다. 장중 한 때 3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30만원을 넘기는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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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8포인트(2.04%) 내린 2132.30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30 산업 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각각 6.90%, 5.27%나 추락한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각 상장기업도 이날 만큼은 최근 상승폭을 꽤 반납할 것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와 2위 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3.68%(5만2300원), 3.73%(8만5200원) 떨어졌다. 


그러나 셀트리온 앞에선 '미국발 공포'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M&A 건 말고도 코로나 치료제 전임상, 간판 약품 램시마의 코로나 치료제 효과 연구, 후속 바이오시밀러 임상 돌입 등을 줄기차게 발표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달 10거래일 중 8일간 상승을 기록했다. 주가도 이 기간에 종가 기준으로 22만7500원에서 29만7500원으로 30.8% 올랐다.


셀트리온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도 전날 대비 각각 0.97%(13만5000원), 2.00%(10만7100원) 오르면서 M&A 효과를 누렸다.


12일엔 '셀트리온 3형제' 말고도 국내 대형 바이오 혹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주가 급등을 이뤘다.



특히 시선을 모은 회사는 코스피 시총 3위(53조232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이날 장을 전날보다 3.75% 낮은 71만9000원에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후 줄기차게 주가 상승을 이루더니 결국 전날보다 7.76% 오른 80만5000원으로 끝내고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을 둘러싼 최근 무거운 분위기도 무용지물이다. 올해 절반도 안 지난 시점에서 1조3839억원 규모의 의약품위탁생산(CMO)을 수주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가 ‘삼성’이라는 브랜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바이오 기업 대세 확산과 맞아떨어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황을 만들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주회사 SK도 빼놓을 수 없다. 12일 SK는 전날 종가(25만7000원)보다 4.67%나 내려간 24만6000원에서 장을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날보다 8.56% 치솟은 27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회사이자 상장을 앞둔 대형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이 SK 가치를 확 끌어올린 이유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회사 중 1% 이상 오른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 등 바이오 혹은 바이오관련 대형 기업 3개 뿐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깊어지고, 국내에서도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주식시장을 대반등을 이끌었던 바이오 기업들 주가가 계속 우상향할지 흥미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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