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SK에너지가 정유∙석유화학 공장, 지하 공사장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및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소형화, 경량화 등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오는 9월부터 울산 콤플렉스(CLX)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밀페공간내 가스 잔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시설 내부로 직접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유해 가스 잔존 여부를 무인 측정할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밀폐공간 내 가스가 남아 있을 경우 즉시 알람이 울려 작업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시스템"이라며 "2017년부터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다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9월 약 100여개의 무인 가스 감지 시스템을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현장부터 우선 적용하고, 2021년까지 전체 밀폐공간 작업 현장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