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15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통해 뇌종양 치료제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2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지난달 미국에서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다. 기존 뇌전증 치료제 특허가 2년 내 만료되는 가운데 향후 5년간 경쟁 약물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등 세노바메이트 앞날은 밝은 편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중추신경계(CNS) 분야 질환 중심 신약 개발의 초기 성장 플랜을 갖고 있다. 희소 신경계 질환 치료제, 집중력 장애 치료제, 조현병 치료제, 조울증 치료제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CNS 분야외에도 항암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첫 작품은 뇌종양 치료제가 유력하다. 뇌종양은 암세포가 뇌에 뿌리를 내리듯 퍼져가는 질환으로 덩어리를 형성하는 다른 암과 달리 제거가 어려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간담회에서 항암제 구상을 꺼내며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을 통해 쌓은 능력을 총동원해 뇌종양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뇌종양 치료제)초기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다. 내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를 통해 임상 1상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