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설비 투자 진행…유전자교정 종자 개발
식물생장조절실·HPLC 확보
김영호 툴젠 사장(가장 왼쪽), 이병화 사장(가운데), 한지학 종자사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툴젠은 자사가 보유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첨단 종자개발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툴젠은 식물생장조절실(Walk-in-chamber) 구축,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확보, 50평 규모의 추가 연구시설 확장 등을 실시했다. 이번 설비투자에 들인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툴젠은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연구에 필요한 유전자원, 실험재료를 매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구축한 식물생장조절실은 약 10평 규모의 2개실 총 20평 크기로 일반 광량실과 고광량실로 구분해 운영할 수 있다. 이로써 유전자교정 작물의 파종, 유묘, 개화, 종자수확 등 전 세대 재배 과정을 실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신 HPLC를 구입해 종자나 식물체 내 존재하는 유용 유기화합물을 성분별로 분리해서 그 화합물의 함유량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종자내 지방산 분포 ▲단백질 함량과 아미노산 분포 ▲탄수화물의 종류와 함량 분포 ▲잎이나 열매에 있는 항산화물질과 항암물질 등 다양한 대사물질들을 분석할 수 있어 기능성·고부가가치 종자·작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툴젠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종자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2~5년 후 상업화를 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1차 파이프라인 10여 개를 구축했다. 툴젠이 이미 개발해 현지 시험 재배를 하고 있는 작물은 기능성 콩과 감자이다. 현재 R&D를 진행하고 있는 종자는 ▲식물 성분을 사용해 인공고기를 만드는 단백질구성 변이 콩 ▲기능성 제고 감자 ▲제초제저항성 콩·옥수수 ▲기능성 양파·토마토 등이다.


유전자교정 종자는 일반 자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 현상을 인위적으로 유도한 육종기술로 개발한다. 이 때문에 위해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 GMO 종자와는 다르다.


유전자교정 기술은 ▲품종 개발에 필요한 육종기간 단축 가능 ▲다양한 새로운 유전자원 개발 가능 ▲GMO에 비해 매우 적은 개발비용 등이 강점이다. 다국적기업 외에도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에는 유전자교정 종자들에 대해 GMO 종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증 받는 미국 농무부(USDA)의 'Am I regulated?' 제도가 있다. 툴젠은 지난 4월 페튜니아 종자에 대해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부의 해당 승인을 받았다. 같은 달 툴젠은 고올레익산 함유 콩에 대해 심사 신청을 했고, 올 하반기에는 기능성 감자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유전자가위 기술은 치료제 개발에 가장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지만 또 다른 중요한 한 축이 종자개발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툴젠은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종자를 개발하고 빠르게 사업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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