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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 리니지
김경렬 기자
2020.06.24 08:30:35
① 매출·주가 끝없는 상승 질주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엔씨소프트(NCSOFT) 주가가 매섭게 오르고 있다. 최근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이제는 89만원선에 도달했다. 액면가(500원)보다 1800배가 높은 수준으로 주당 100만원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작년 이맘때 50만원을 밑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40% 가량 상승한 셈이다. 

최근의 엔씨소프트 주가 상승은 작년말 출시한 '리니지2M' 영향이 크다. 과거 온라인게임시절부터 즐겼던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다시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게임접속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최대 실적 달성까지도 기대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잘 만든 지식재산권(IP) ‘리니지’ 하나 뿐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잘 키운 게임하나가 열 게임 부럽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를 눈부시게 성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가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18년전보다 30배 가까이 높아졌다. 

엔씨소프트 별도기준 매출(영업수익)은 리니지 출시 원년(1998년)만하더라도 9억원에 불과했다. 이중 리니지 매출은 2억원이었다. 7억원에 가까운 나머지 매출은 기업솔루션사업을 통해 벌었다. 게임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듬해 리니지 영업수익은 66억원으로 늘었고, 2000년에는 55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리니지는 국내 영업수익이 급성장한데다 해외사업 수익(13억원)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업솔루션사업을 접은 다음해인 2002년, 리니지 수익만으로도 1548억원을 벌어들였다.


리니지는 온라인 시장을 그야말로 휩쓸었다. 엔씨소프트는 1998년 하반기부터 PC방 위주로 리니지 영업 전략을 확대해 성장 급물살을 탔다. 당시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 PC방 게임 돌풍을 일으켰던 넥슨조차도 엔씨소프트를 따라잡지 못했다. 2000년 엔씨소프트의 시장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13%포인트(p) 상승한 46.08%를 기록, 전년 1위 넥슨을 21%p 차로 앞질렀다.


리니지는 2년 개발기간과 10개월 베타테스트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초대 수장을 맡았던 홍승돈 전 대표는 엔씨소프트 설립(1997년 3월) 후 아이네트의 리니지 개발팀을 영입했다. 리니지는 김택진 대표와 함께 영입된 송재경 전 부사장이(현 엑스엘게임즈 대표) 제작을 총괄했다. 리니지가 상용화된 뒤 홍 전 대표는 사임하고, 김택진 대표가 회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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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상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회사는 설립된 지 3년만인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리니지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2003년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 할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년도 10월 리니지2를 출시하면서 게임 대장주 초석을 다졌다. 이전상장 당시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5080억원으로 코스닥에서는 11위, 코스피에서는 79위를 기록했다. 현재 시총은 22일 장중 한 때 기준 19조3634억원으로 코스피 14위에 랭크돼 있다.


상장 후 영업수익은 추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엔씨소프트 매출(별도기준)은 2011년 5002억원, 2014년 6127억원, 2016년 7441억원 등으로 최고 수준을 갱신했다.


모바일로 바뀌는 게임시장 변화에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게임업계에서는 흔하지 않던 매출 1조원 벽도 무너뜨렸다. 


당시 리니지M을 포함한 모바일 수익만 9953억원에 달했다. 모바일 매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리니지M은 리니지2M이 나올 때까지 양대 마켓에서 부동의 매출 1위를 석권했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은 온라인 화면을 그대로 모바일에 옮겨 놓았을 뿐이라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유저들을 모았다.


현재 매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리니지M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063억원, 일평균 영업수익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출시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역시 선풍적인 인기다. 이대로라면 전체 매출 2조원 달성도 멀지 않았다. 올해 1분기 리니지2M의 일평균 매출은 37억원으로 리니지M 보다 많다. 론칭 첫 분기(지난해 4분기)가 지나 안정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공성전 업데이트를 예고해 추가 매출 상승을 이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별 연구개발(R&D) 비용은 약 500~600억원으로 추산된다.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가 이미 그간 투입한 개발 비용을 상회하고도 남을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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