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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만 집중’ 역할 약해진 애널리스트
김민아 기자
2020.06.17 08:31:17
리포트 대형주에 몰려…”새로운 가치평가 방법 절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코스닥 시장이 약진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은 여전히 대형주에 쏠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발행된 리포트 대부분이 코스피와 대형주에 몰리면서 시장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7.09%) 내린 693.1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101.48(4.76%) 내린 2030.82로 종료했다. 이날 지수는 급락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코스닥은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코스닥은 올해 초(674.02) 대비 19.13(2.84%)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초(2175.17)보다 144.35(6.64%) 하락했다.


코스닥 급락은 개인들이 방어했다. 이날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27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각각 1324억원, 1384억원을 매도한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문제는 시장 분위기를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지만 이들에게 주어지는 정보는 제한적이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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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 리포트 전체 발행 종목 수는 581개로 전체 상장 종목 2325개(코스피 912개, 코스닥 1413개)의 25%에 불과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912개 상장사 중 277개(30.37%) 기업의 리포트가 발행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413개 상장사 중 304개(21.51%)의 리포트가 발행됐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리포트 발행 비중이 더 낮은 것이다.


이마저도 발행 리포트의 대부분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됐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시총297조8921억원)와 엔씨소프트(17조7828억원), NAVER(38조270억원), 카카오(22조870억원) 등 4개 종목이 전체 리포트 수(2870건)의 6.2%를 차지했다. 이들의 시총 순위는 각각 1위, 14위, 4위, 9위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발행 리포트 비중의 1.8%(52건)를 차지했다.


코스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스튜디오드래곤(2조1634억원·10위), CJ ENM(2조3026억원·8위), 펄어비스(2조5754억원·6위)의 발행 리포트는 78건으로 전체(1021건)의 7.6%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회전율 상위 종목에 대한 리포트 발행도 드물었다.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비율로 시장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코스닥 회전율 상위 5개 종목은 메가엠디, 하나금융11호스팩, SV인베스트먼트, NE능률, YBM넷 등이다. 하지만 1분기 이들 기업에 대한 발행 리포트는 한 건도 없었다. 1월과 2월 초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회전율 상위 5개 종목에 대한 리포트 역시 0건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리포트의 대형주 편중 현상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실적인 한계를 이유로 꼽고있다. 코스닥 중소형주의 경우 애널리스트와 관계를 쌓거나 IR 활동이 가능한 담당자가 없는 곳이 많아 투자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A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유동성이 좋고 주가가 오르는 기업이더라도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실적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아 단순히 투자 심리나 수급적인 요인만 갖고 회사를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도 이런 대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평준 형상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기업 가치 평가 방법 도입도 제시하고 있다. B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의 밸류에이션 평가 방법은 과거에 적립된 투자이론을 바탕으로 실적을 바탕으로 한 경우가 많다”며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바이오 기업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가치평가가 다양화되고 선진모델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으면 괴리를 해결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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