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시와 ‘성남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및 신혼희망타운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 성호시장은 1970년대 개설해 모란시장·중앙시장과 함께 성남 3대 재래시장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 대부분의 점포 및 시설들이 낡고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LH와 성남시는 작년 12월부터 성공적인 사업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에 따라 성호시장 노후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하는 ‘시장정비형 복합 개발사업 모델’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성호시장 부지(약 4992㎡)에 지하 6층‧지상 23층‧연면적 약 5만㎡ 규모의 복합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1~2층에는 약 240개 점포가 입주 가능한 공설시장을 세우고 지상3~23층에는 신혼희망타운과 상업시설 등을 공급한다.
특히 260가구 규모로 계획된 신혼희망타운은 교육·건강·안전에 최적화된 주거서비스 등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동주택이다. 지하철역 및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는 등 입지조건이 뛰어나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LH와 성남시는 2024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성남시에서 추진 중인 ‘산성대로 도심재생 활성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성호시장 복합건축물이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 또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지역 현안이었던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역세권 내 신혼희망타운 공급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H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는 신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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