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전 세계 車 판매량, 3년간 3600만대 감소"
알렉스파트너스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 발표…신규 부채 규모 약 87조원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향후 3년간 3600만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 : 불확실성 대응 보고서’에서 2019년 자동차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최대 3600만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릭스파트너스는 매년 전 세계 자동차산업 전반의 현황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70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13% 줄어든 153만대로 전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유럽과 북미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자동차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업체별 신차효과 등의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방향에 따라 내수 판매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25년까지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7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가별로 ‘각기 다른 속도의 회복세(mixed-speed recovery)’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시작된 중국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 총 2300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하고, 뒤이어 미국이 1360만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가장 컸던 유럽이 1410만대의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곳곳에 내려진 봉쇄령, 더딘 경제활동 재개, 소비심리 및 고용 위축 장기화로 올 3월 초부터 축적된 신규 부채액은 721억달러(한화 약 86조87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릭스파트너스는 향후 투자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자동차산업에 대한 누적 투자액 전망치는 약 790억달러(한화 약 94조2233억원)인데 이보다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자동차 제조사들의 투하자본수익률(ROCE)은 2015년 대비 평균 47%, 부품사들의 경우 3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투하자본수익률은 세후 영업이익을 평균 투자자본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2015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부채액도 자동차 제조사 36%, 부품사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던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50개 부품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 초부터 5월22일까지 197억달러(한화 약 23조4961억원) 규모의 신규 차입금에 524억달러(62조4974억원)의 추가로 한도성 여신까지 고려할 경우 총 721억달러(한화 약 86조5921억 원)의 신규 부채를 인식하게 됐다.


마크 웨이크필드(Mark Wakefield)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부문 글로벌 공동 대표는 “자동차 기업들이 판매량 급감으로 인해 불어난 부채와 코로나19 대유행이 초래한 불확실성에 신중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손익분기점을 낮춰야한다”라며 “손익분기점을 2000년대 말 경제 대침체 당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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