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M&A
KB금융, 인수계약 후 회사채로 총 8100억 확보
잔여 인수대금 확보 위해 영구채·선순위채 추가 발행할 듯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대금 조달을 위한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KB금융이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81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KB금융은 국민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중간배당을 받더라도 2조원대에 이르는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일 총 2100억원 규모의 선순위채에 대한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KB금융은 이번 선순위채를 3년물과 5년물, 10년물로 나눠 발행했다. 발행액은 각각 500억원, 1100억원, 500억원이며 발행 금리는 1.176%, 1.439%, 1.628%이다. 발행 목적은 모두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 용이다. 


이번 발행으로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두 번째 회사채 시장에 나섰다. KB금융은 지난달 13일 총 2000억원 규모로 선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엔 5년물과 10년물을 각각 1300억원, 700억원 나눠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KB금융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은 총 41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10일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 것까지 고려하면, KB금융이 지난 4월10일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 인수를 위한 2조원대의 SPA를 체결한 이후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81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됐다. 


4월 발행한 영구채의 발행 목적은 지주사 운영자금이지만, 공모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속칭 '꼬리표'가 없다는 점에서 조달 금액 중 일부가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B금융은 향후 회사채 발행을 1~2회가량 더 할 것으로 관측된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 확보를 위해 국민은행으로부터 8000억원 안팎의 중간배당을 받을 예정이어서 추가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고 KB금융이 매년 늘어나는 이자비용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발행 비용이 큰 영구채의 규모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2조원대의 종속회사 투자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중레버리지비율(종속회사투자액 대비 자본총계 비율)도 중간배당을 받을 시 금융감독당국 권고 수준인 130% 이하를 지킬 것으로 추산돼, 잔여 인수대금 확보를 위해 영구채만 발행할 필요성도 떨어진 상황이다. 영구채로 조달한 금액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된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인수대금이 2조원대로 워낙에 크기 때문에 영구채만으로 조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앞으로 영구채와 선순위채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금리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발행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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