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단기 판매량 급증한 신탁상품 감시 강화”
부동산 신탁사의 과소계상 충당금 추가 적립도 요구

[팍스넷뉴스 이규창 기자] 금융감독원이 단기간에 판매량이 급증하는 신탁상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부동산 신탁사에 대해서는 충당금 추가 적립을 요구하는 등 신탁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8일 ‘2019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하면서 “최근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신탁의 편입자산에 특정 금융상품으로의 쏠림이 우려된다”며 “단기간 판매량이 급증하는 신탁상품을 감시하고 투자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신탁사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 신탁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부동산 신탁사의 자산건전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을 올리고 유동성 대응능력을 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감독당국의 움직임은 DLF 사태 이후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제한으로 기존 상품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 편입이 예상되는데다 부동산 경기 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형토지신탁과 담보신탁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 보험, 증권, 부동산 신탁사 등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968조6000억원 규모로 전년 말보다 95조1000억원(10.9%)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은행의 수탁고는 전년 말보다 10.4% 증가한 480조4000억원, 증권사는 13.6% 늘어난 237조2000억원, 부동산 신탁사는 11.5% 증가한 230조6000억원에 달했다. 보험사만 10.5% 감소한 20조4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신탁재산별 수탁고의 경우 금전신탁이 전년 말 대비 10.7% 늘어난 46조6000억원, 재산신탁이 11.1% 증가한 48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총 신탁보수는 2조3245억원으로 2018년보다 1414억원 늘었다. 은행은 파생증권형신탁보수, 증권사는 주식형·퇴직연금신탁보수 증가 덕을 봤고 부동산 신탁사는 담보신탁과 토지신탁보수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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